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SC프라이부르크와의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결승고를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탤런트’ 손흥민(21)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맞이한 정규리그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10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1라운드 SC 프라이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2분 골을 터뜨렸다. 올시즌 1호골이자 레버쿠젠 이적 후 정규시즌 데뷔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립슈타트(4부리그)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정규리그에선 처음 맛본 골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슈테판 키슬링을 뒷받침하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오른쪽에는 시드니 샘이 나섰다.
레버쿠젠은 앞선 전력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프라이부르크를 몰아붙였다. 선제골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 키슬링의 머리에서 나왔다. 전반 22분 카스트로 레이나르츠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끈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드니 샘이 찔러준 패스를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지어 동점 균형을 깼다. 손흥민의 빠른 스피드와 함께 정확한 위치 포착이 돋보인 골이었다.
손흥민의 골로 리드를 잡은 레버쿠젠은 후반 7분 시드니 샘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버쿠젠은 후반 22분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손흥민은 70분간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누빈 뒤 후반 25분 지몬 롤페스와 교체됐다. 레버쿠젠은 3-1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정규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