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저녁, 상하이 훙커우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뤼청과 상하이선화와의 경기에서 김동진이 공을 걷어내고 있다.
중국 프로축구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동진이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저녁, 상하이 훙커우(虹口)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뤼청(杭州绿城)과 상하이선화(上海申花)와의 경기에서 김동진은 후반 40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오구로 마사시의 결승골을 도왔다.
이날 승리는 항저우뤼청이 상하이선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처음으로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항저우뤼청은 상하이선화를 제치고 리그 11위로 순위가 한단계 상승했다.
항저우뤼청의 오카다 다케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김동진의 경기력이 아주 좋았다"며 "그는 탈의실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진은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참가했고, A매치 62경기(2골)에 출전한 수비수다. 독일월드컵 직후 러시아 제니트로 이적해 4시즌간 뛰고 2010년 K리그로 복귀해 울산, 서울을 거친 김동진은 항저우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동진은 올 시즌 전경기이자 19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은 중앙 수비 대신 왼쪽 풀백으로 출전해 승리를 이끌었다.
2011년 12월 FC서울을 떠나 항저우로 이적한 김동진은 지난 시즌 컵대회 포함 29경기에 출전해 1부리그 잔류에 기여했고 좋은 조건에 1년 재계약을 맺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