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등판한 임창용(사진=순스포츠 홍순국 기자)
[ 순스포츠 : 김중겸 ] 임창용이 두 번째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8회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하나와 사사구 2개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두 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임창용은 팀이 9-1로 앞선 8회말 선발 에드윈 잭슨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장했다. 선두 타자 세자르 이스투리스를 볼 카운트 1-2에서 94마일 직구로 3루 땅볼 처리한 임창용은, 네프탈리 소토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시킨 뒤 엑세비어 폴에게 2루수 강습 안타를 허용하며 1사 주자 1,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타석에서 와일드 피치로 1사 2,3루 위기와 마주한 임창용은, 데릭 로빈슨을 볼 카운트 2-1에서 4구째 91마일 직구로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잭 해너한을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임창용은 최근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는 잭 코자트와의 승부에서 볼 카운트 1-1에서 3구만에 92마일 직구로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임창용은 총 19개(S:10, B:9)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직구가 16개로 가장 많았고, 체인지업 2개와 슬라이더 한 개를 던졌으며, 직구 최고구속은 94마일 이었다. 이로써 임창용의 메이저리그 두 경기에서의 성적은 1.2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에서는 선발 에드윈 잭슨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장단 13안타 9득점을 집중시킨 화력을 앞세운 시카고 컵스가 신시내티에 9-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에도 컵스는 시즌 62승 8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신시내티 - 김중겸 기자 soonsport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