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흥행 부진이 원인
12일 국내 개봉예정인 외화 ‘섀도우 헌터스 : 뼈의 도시’(이하 ‘섀도우 헌터스’)의 속편 제작이 무기한 연기 됐다. 북미에서의 흥행 참패가 속편 제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외신 데드라인의 보도에 따르면 ‘섀도우 헌터스’(원제 : The Mortal Instruments)의 제작사 콘스탄틴 필름은 ‘섀도우 헌터스 : 뼈의 도시’의 속편인 ‘섀도우 헌터스 : 재의 도시’의 제작 연기를 결정했다.
영화 ‘섀도우 헌터스’는 북미를 휩쓴 카산드라 클레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천사와 인간 혼혈 종족 섀도우 헌터(네피림)이 악마들과 맞선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에 젊은 남녀의 멜로를 섞어내며 제2의 ‘트와일라잇’이 될 것으로 기대 받았다.
하지만 ‘섀도우 헌터스’는 기대 이하의 완성도로 북미 관객들에게 외면 받았다. 현재까지 ‘섀도우 헌터스’가 북미서 벌어들인 수입은 2,784만불로 손익분기점인 6,000만불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제작사로서는 당연히 속편 제작에 주저할 수 밖에 없다.
당초 ‘섀도우 헌터스’의 속편은 1편에 비해 제작비가 25%가량 증가되고 시고니 위버 등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릴리 콜린스, 제미이 캠벨 바우어,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등 1편의 출연진들이 속편 출연을 결정지은 바 있다.
하지만 1편에 대한 언론의 혹평(로튼 지수 12%)과 흥행 부진으로 속편을 보는 것은 사실상 힘들어 졌다.
한국아이닷컴 이정현 기자 seiji@hankooki.com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