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김희정이 늦깎이 스크린 데뷔작 '짓'에서 색다른 연기를 펼친 소감을 알렸다.
1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짓'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한종훈 감독과 주연 배우 서태화·김희정·서은아·곽민호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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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은 이번 영화를 통해 그간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이미지를 소화했다. 능력 있는 여교수 주희 역을 맡은 그는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며 복잡다단한 심리 변화를 정적으로 그려냈다.
그는 "그간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역할을 연기했다"며 "복잡미묘한 부분이 많아 최대한 절제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촬영 당시를 돌이켰다. 이어 김희정은 "주희는 굉장히 자기애가 강한 인물인 것 같다"며 "원만하게 자랐고 살아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희 캐릭터를 "남편의 불륜에 대해서도 보통 여자들과 다르게 접근한다"고 설명한 김희정은 "결국 새로운 사건을 만들기도 한다"며 "저에 대한 욕망, 연미에 대한 욕망이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까지 가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짓'은 촉망받는 여교수 주희(김희정 분)와 그의 제자 연미(서은아 분), 연미와 불륜 관계에 빠진 주희의 남편 동혁(서태화 분)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멜로 영화다. 주희가 남편과 제자의 불륜 증거를 잡기 위해 연미를 집으로 끌어들이면서 세 남녀의 일상은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오는 26일 청소년관람불가로 개봉한다.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