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드라마 ‘꼭지’의 원빈 조카로 익숙한 김희정이 걸스힙합에 능한 재주꾼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김희정에게 ‘라디오스타’는 아역배우의 굴레를 벗고 성인배우로 발돋움하기에 안성맞춤인 그야말로 기회의 장이었다. 김희정은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해 감춰왔던 끼와 입담을 뽐냈다.
드라마 ‘꼭지’의 아역배우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던 김희정은 3년여의 공백 끝에 활동을 재개한 바다. 김희정을 다시금 화제의 중심에 세운 건 탄탄한 몸매가 그대로 드러난 사진이 공개되면서부터다.
이에 김희정은 아역이미지를 벗고자 의도적으로 몸을 만들고 사진을 공개한 것이냐는 질문에 “평소 운동을 좋아한다”라며 “바이크를 좋아해서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도 있다. 그러다 보니 피부가 까무잡잡해졌고 또 그런 느낌을 준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힙합에 심취했다는 김희정은 최근 걸스힙합 크루로 활동 중인 바다. 김희정은 “스트리트 댄서로 유명한 언니들과 함께하고 있다”라며 “밤 12시에 만나 밤새 춤 연습을 하기도 한다”라고 고백했다.
애정과 노력의 결과를 증명하듯 김희정은 파워풀하면서 섹시한 걸스힙합으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또 김희정은 “사극 촬영 중 힙합이 몸에 남아서 걸음걸이를 이유로 혼이 난 적이 있다”라고 관련비화를 공개, 웃음을 자아냈다.
2015년 한 해에도 ‘후아유’에서 ‘화정’까지,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녀의 필모그래피 중 눈길을 끄는 건 김희정이 23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유독 잦은 출산신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총 3번의 출산신을 소화했다는 김희정은 “그 중 두 번은 미혼 상태에서 출산이었다”라며 “진짜 때가 오면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뿐만 아니라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에선 음주연기를 선보인 적도 있다며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소주 3병을 나눠 마시고 촬영했다. 눈을 떠보니 촬영이 끝났는데 대사는 잘 했다고 하더라. 내 연기 중 최고였다”라고 당시를 회상,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날 MC들은 김희정을 끼가 넘치는 신비로운 매력의 여배우라 칭했다. 이 정도면 아역배우의 굴레를 벗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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