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자신과 관련된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되자 왕쭈셴(왕조현,46)이 12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서 입을 열었다.
2002년 은퇴 뒤 돌연 캐나다로 떠난 왕쭈셴이 최근 홍콩에 모습을 드러낸 데 그를 둘러싸고 성형설 등 갖가지 소문이 생산됐다. 한 매체는 왕쭈셴이 지난해 교통사고로 얼굴을 크게 다친 적이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왕쭈셴은 자신이 직접 출연한 동영상을 13일 온라인에 공개하며 교통사고 보도 등 최근 매체를 통해 보도된 소식들을 전부 부인했다. 그 동안의 보도와 각종 소문에 대해 해명하지 못 한 데 답답했던 듯 1분 46초라는 시간 동안 왕쭈셴은 자신의 안부를 전함과 동시에 최근 중화권 매체 보도 내용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왕쭈셴은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 드린다. 영상을 찍게 된 건 여러분에게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오랜만이라 어색하다”고 운을 떼고는 “최근 근거 없는 보도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떠나온 지 10여 년이 지난 상황에서 왜 진실이 아닌 영상, 사진, 소문들이 돌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왕쭈셴은 “이 영상을 통해 내가 건강히,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기 살면서 몸도 건강하고 즐겁다”고 근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도 즐겁게 지내길 바라며, 나 역시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고 영상 인사를 마무리했다.
영상에 성형수술, 교통사고 등 최근 홍콩 매체에서 자신과 관련된 억측을 쏟아낸 데 대한 자세한 해명은 없었다. 하지만 왕쭈셴 본인이 그간 겪은 수많은 소문 때문에 겪었을 답답한 심경이 전해져 온다.
왕쭈셴의 영상을 본 팬들은 “정말 답답했던 모양이다” “이렇게라도 소식을 접하게 돼 반갑다” “얼마 만에 팬들에게 하는 인사인지 모르겠다” “힘 내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영상 보니 성형한 게 맞는 듯” “세월이 왕쭈셴만 비켜가진 않았나 보다” “얼굴이 많이 달라졌다. 안타깝다” 등 그의 외모를 향한 지적 역시 여전했다.
1980, 90년대 영화 '천녀유혼' '동방불패2' 등에서 청순한 미모로 아시아 남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던 왕쭈셴은 2002년 영화 '미려상해'를 끝으로 연예계를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