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E! 연예뉴스팀] 한지일 100억 탕진 "호텔-빌딩 다 날리고 결국은 자살시도까지..."

한지일 100억

1970~80년대 톱 영화배우 한지일이 100억대 재산을 탕진한 사실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100억대의 재산을 탕진하고 현재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배우 한지일의 근황이 공개되었다.

현재 한지일은 미국 LA 한인마트에서 일하며 물건을 팔기도 하고 물품을 정리하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한때 성인영화 제작자로도 이름을 날리던 그는 빈털터리가 된 현재에 대해 "너무 많은 돈을 벌려고 무리하게 투자를 했는데 외환위기와 맞물려서 한순간에 알거지가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내가 투자한 건 아니었다. 영화 제작 일은 달인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열정을 가지고 일했지만, 투자를 했던 아내를 탓할 수도 없는 거지 않냐. 원망할 수도 없는 거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한국을 떠나기 전 생활이 많이 힘들어서 자살 시도도 해봤다"며 극단으로 몰렸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큰아들이 한국에서 프랜차이즈,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는데 아직 미숙한 점은 있는 것 같다. 내가 제작한 약 300편에 달하는 영화 저작권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해서 큰아들에게 다 넘겼다. 내가 남겨줄 수 있는 건 그거밖에 없었는데 아들이 그 영화를 갖고 열심히 살고,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지일 100억 탕진에 네티즌들은 "한지일 100억 탕진이라니 안타깝네", "한지일 100억, 참 돈이라는 게 부질없네요", "한지일 100억이라는 돈 보다 더 소중한 걸 얻은 거 같네요", "한지일 100억은 잃어도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지일 100억, 사진=KBS 2TV '여유만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