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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구이 파는 소녀 가오위신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10.23일 15:35
(흑룡강신문=하얼빈)매일 수업을 마치고 집에서 뛰어노는 여가시간은 어린이들이 가장 즐기는 시간이겠죠.그러나 헤이룽장성 왕쿠이현(黑龙江省望奎县) 가오위신(高雨欣)에게 있어서는 여가시간도 매우 소중합니다.매일 어머니와 함께 꼬치구이 장사를 하며 생계를 꾸려야 하기 때문입니다.오늘 ‘효심이 가장 지극한 소년을 찾아’에서 이 소녀를 만나봅시다.

  매일 저녁이 되면 11살인 가오위신과 그의 어머니는 체육광장 옆 야시장에 나타납니다.

  가오위신이 8살 되던 해 부모님이 이혼을 하면서 어머니와 쭉 함께 지냈습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마저 정신 질환이 있는 외삼촌에게 상처를 입어 오른손에 장애를 입었습니다.어머니가 오른손에 장애가 있는 탓으로 일자리를 찾지 못했으며 최저생활보조금과 노점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했습니다.그러던 중 올해 초 마음씨 착한 사람의 도움으로 어머니는 꼬치구이 장사를 하게 됐는데 가오위신은 어머니의 건강이 걱정돼 매일 함께 나와 도와주고 있습니다.그때부터 가오위신은 가정의 주요 일꾼으로 됐으며 어머니를 도와 연로한 외할머니와 어린 동생을 보살펴 왔습니다.

  학교에서 가오위신은 늘 전교 1등을 차지했습니다.그러나 길에서 꼬치구이 장사를 할 때면 학교에서의 자신감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가오위신은 “꼬치구이 장사를 하면서 아는 사람, 특히 학급 학생들을 만날까봐 두렵다”면서 “그들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가오위신의 어머니 하오민(郝敏)은 “ 다른 아이들은 이맘때 엄마 품에서 투정을 부리겠는데 우리 아이는 일손을 돕느라 고생하는 것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감추었습니다.

  저녁 9시 반이 되니 꼬치구이를 사러 오는 사람들의 발길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그러나 모기는 점점 많아집니다.얼마 안돼 가오위신의 다리는 온통 모기에 물린 흔적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니 가오위신은 다른 아이들 보다 일찍 철이 들었으며 8살때부터 밥 짓기, 세탁 하기, 청소 하는것 뿐 아니라 집 주변 제초까지 온 집안 살림을 도맡았습니다. 가오위신은 기자에게 집에서 언젠가는 자신의 학비를 부담하지 못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가오위신의 졸업 성적이 나왔습니다.가오위신은 전 과목 100점의 우수한 성적으로 왕쿠이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사랑하는 딸을 격려하기 위해 어머니는 저녁에 고객이 많지 않은 틈을 타서 딸에게 특별히 소시지구이를 해 줬습니다.가오위신은 한푼이라도 아껴야 한다면서 소시지구이를 거절했지만 어머니의 계속된 권유로 끝내 자신만의 첫번째 소시지구이를 받아쥐었습니다.

  효심으로 가득찬 가오위신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한편 또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가오위신은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기자에게 자신이 직접 만는 카드를 선물했는데 카드에는 나는 칭화대학에 가는 꿈을 꼭 실현할 것이라고 쓰여져 있었습니다. 가오위신이 꿈이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출처:중국인터넷방송 본사편역:윤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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