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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 전 사형수 인터뷰 담당 중국 TV 리포터

[기타] | 발행시간: 2012.03.13일 22:11
딩위(丁瑜· 사진 왼쪽)는 죽음을 앞둔 사형수를 1주일에 한 번씩 인터뷰하는 중국의 TV 리포터다. 영국 BBC는 12일 중국의 허난(河南)성의 'TV법률' 채널이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방송하는 '사형집행을 앞둔 인터뷰'라는 프로그램 진행자 딩위를 인터뷰했다.

200명이 넘는 사형수를 인터뷰한 딩위는 "어떤 시청자는 사형에 처해질 사람을 인터뷰하는 것이 잔인하다고 여기지만 반대로 그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인터뷰했던 사형수들은 '정말 기쁘다. 마음속에 있는 많은 것들을 이야기했다. 감옥에는 내가 지나간 시절을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 없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2006년 11월부터 방송되기 시작했다. 사형수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고 있어 시청자 수가 많게는 4000만명에 이른다. 딩위는 많은 사람들에게 야수와 함께 있는 미녀로 알려져 있으며 아들을 둔 주부다.

중국에서는 살인에서 뇌물수수, 밀수, 무장반란에 이르기까지 55가지 죄목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주로 살인범들을 인터뷰하며 정치범은 인터뷰 대상에서 제외된다. 딩위는 "사형수들에게 미안함과 유감을 느끼지만 그들을 동정하지는 않는다"며 "그들은 잘못에 대해 무거운 죗값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딩위는 많은 살인이 돈 때문에 일어난다고 말하면서 18세된 학생을 인터뷰한 경험도 있다고 전했다. 사형을 앞둔 한 동성연애자는 "나는 천국에 갈까요?"라고 자신에게 물었던 기억이 있으며 "삶에서 죽음으로의 이동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중국인들에게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면 그 대가가 죽음이라는 사실을 각성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딩위는 "사형선고는 그 자체가 폭력적 행위이기 때문에 폐지해야 하지만 중국은 아직 준비가 안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언젠가는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 베이징 | 오관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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