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19일 밍투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중국 전략차종인 '밍투'(名图 , 영문명 MISTRA)를 출시하고 현지 중형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베이징현대는 19일 광저우(广州)타워에서 설영흥 현대기아차 중국담당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딜러 대표, 기자단 등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밍투'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밍투의 차명은 ‘원대한 의지와 미래를 품는다'는 뜻의 밍즈투위안(名志图远)이라는 중국 문장에서 따 왔다.
밍투가 속해있는 중국 중형 엔트리 차급은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성장한 시장으로, 현대차는 이 차급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 단계부터 철저하게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분석하고 이를 반영해 중국 전용 차량으로 개발했다.
밍투는 전장 4천710㎜, 전폭 1천820㎜, 전고 1천470㎜로 외관이 날렵한 동시에 2천770㎜의 휠베이스를 확보해 동급 최고의 실내 공간을 뽑아냈다. 또 중국 고객의 취향에 맞춘 큼직한 헤드램프와 넓은 헥사고날 그릴 등으로 화려하게 꾸몄다. 또한 동급 최고 성능인 1.8리터, 2.0리터 가솔린 누우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편의사양으로는 ▲각종 정보가 표시되는 TFT-LCD 패널 ▲LED 주간 주행등 ▲운전석 파워시트 ▲운전석 통풍시트·뒷좌석 열선시트 ▲뒷자리 송풍구 ▲블루링크(텔레매틱스 서비스) ▲파노라마 썬루프 등을 도입했다.
차량 안전성 강화를 위해 ▲사이드·커튼 에어백 ▲차체자세제어장치(VDC)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도 갖췄다.
베이징현대 최성기 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중형차 시장에서 밍투는 동급 차량을 압도하는 세련된 디자인과 상품경쟁력으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제고해 줄 전략 차종”이라며 “밍투는 차별화된 가치와 뛰어난 상품성으로 중국 중형차 시장의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는 21∼30일 열리는 '제11회 2013 중국 광저우 국제모터쇼'에 밍투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23일 윤도현밴드를 베이징으로 초청해 밍투 출시 기념 콘서트를 열고 베이징 메리어트호텔에도 차량을 전시한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