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건강/의료
  • 작게
  • 원본
  • 크게

막힌 혈관 시원하게∼ 빨·노·초 '과일 신호등'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3.11.21일 10:06

과일도 골라 먹어야 약이 된다. 지나치게 달콤한 베리류 과일은 비만 등 대사증후군 환자들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특히 얼마 전에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된 일부 과일 주스의 경우 콜라보다 당분이 더 많다는 사실이 밝혀져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도 했다.

과일 중에도 당 함량이 비교적 높지 않으면서 맛도 좋고, 몸에 이로운 성분을 많이 지니고 있는 것들이 있다. 바로 키위나 자몽, 바나나 등의 과일이 그것이다. 특히 이 과일들은 칼륨 등 '심혈관 질환 예비군'인 고혈압·당뇨 환자에게 유리한 미네랄 성분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주요 성분과 효능을 알아본다.

◆키위

지난해 미국 심장학회서 하루에 키위 3개만 먹어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발표를 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혈압이 약간 높은 55세 이상의 남녀 188명에게 8주 동안 하루에 키위 3개를 먹게 하거나 사과 1개를 먹도록 한 결과, 키위를 먹은 사람들이 사과를 먹은 사람들보다 수축기 혈압이 더 낮아졌다는 것이다.

키위의 이 같은 효능은 엽산(비타민B9)이 체내 호모시스테인을 제거해주기 때문이다. 호모시스테인은 메티오닌이란 아미노산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유해물질로 혈관벽을 파괴하여 혈전을 잘 생기게 한다. 혈액 중에 호모시스테인이 높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 뇌졸중, 치매가 더 잘 생긴다는 연구보고들도 많다. 그런데 키위에 풍부한 엽산이 호모시스테인을 분해해서 무해한 시스테인으로 전환시키거나 메티오닌으로 되돌려 놓는다.

한편 키위는 최근 소화기능을 높여주는 과일로도 많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고기를 먹은 뒤 키위를 먹으면 속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키위 성분 중 하나인 단백질 분해액티니딘에 의한 것이다.

◆바나나

고혈압의 대표적인 합병증이 바로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이다. 따라서 그같은 질환 예방을 위해선 평소 혈압관리를 잘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혈압과 관련해 주목받고 있는 식품이 바로 바나나다. 혈압을 낮추기 위해선 체내 나트륨 배출이 원활히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미네랄 성분이 바로 칼륨이다. 바나나 100g에는 279㎎의 칼륨이 들어있다. 성인 남녀의 칼륨 충분섭취량은 하루 4.7g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 칼륨을 일정기간 섭취시킨 결과 수축기혈압은 3.49㎜Hg, 확장기혈압은 1.96㎜Hg 감소했다. 또 매일 일정량의 고칼륨을 섭취하는 성인은 수축기혈압이 최대 7.16㎜Hg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짜게 먹는 식습관 때문에 나트륨 흡수가 많은 한국인들에게 바나나가 건강식으로 적극 권해지는 것도 그같은 나트륨 배출 기능 때문이다.

이와 함께 바나나에는 면역력을 키워주는 비타민A 성분이 풍부해 환절기 감기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바나나와 껍질 사이에 풍부한 펙틴은 수용성 식이섬유로 당뇨와 비만을 예방해 준다.

◆자몽

자몽 하면 단맛보다는 쓴맛과 신맛이 먼저 떠오른다. 자몽이 몸에 좋은 과일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도 그처럼 쓴맛과 신맛을 지녔기 때문이다.

특히 여기서 주의 깊게 봐야 할 성분이 쓴맛을 내는 나린진(narngin)이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다. 이 성분은 몸속의 불필요한 지방은 연소시켜주고, 적혈구 수치를 조절해 빈혈을 예방해준다. 일본에서 자몽 냄새만 맡아도 살이 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도 이 나린진 성분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 자몽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을 뿐 아니라 당도와 GI 수치(체내에서 탄수화물이 당으로 바뀌는 속도)가 낮아 당뇨를 유발하는 '인슐린 저항' 현상을 사전에 예방해 준다. 실제로 자몽이 몸속의 인슐린 수준을 조절해 당뇨에 효과가 있고 비만 수치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인슐린이 부족하면 포도당이 혈액 속에 흘러넘치기 마련이다. 그처럼 형성된 고혈당 혈액이 온몸을 떠돌게 되면 혈관에서 각종 합병증이 발생한다. 그같은 합병증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심근경색이다.

문화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25%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25%
60대 0%
70대 0%
여성 75%
10대 0%
20대 50%
30대 0%
40대 25%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그렇게 아니라더니" 엑소 백현, MC몽 회사 첸백시 '전격 합류' 충격

"그렇게 아니라더니" 엑소 백현, MC몽 회사 첸백시 '전격 합류' 충격

사진=나남뉴스 그룹 엑소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 결국 MC몽이 설립한 회사에 합류하면서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앞서 백현은 SM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 속에서 가수 MC몽과의 관계 문제가 제기되자, 결단코 사실이 아니라며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지난 16일 원헌드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취미유희 운동회 한장면 5월19일 34번째 전국 장애자 돕기의 날(매년 5월의 세번째 일요일)을 맞이해 연변지력장애자협회에서는 15일부터 16일까지 연길 오렌지호텔에서 기념행사를 벌였다. 올해의 장애자 돕기 행사는 ‘과학기술로 행복을 함께 누리자’를 주제로, 15일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독서가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끈다 5월 17일,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장춘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정식으로 개막된 가운데 당일 9시부터 연길시신화서점에서도 계렬 행사가 펼쳐졌다. ‘길지에서 만나서 책 향기를 공유하자’(相约吉地 共沐书香)를 주제로 한 이번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