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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아침보다 저녁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3.11.22일 09:50
아스피린을 저녁에 복용할 때, 심장마비의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의 라이덴대학의료센터의 연구팀은 29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6개월에 걸쳐 실험을 진행했다. 사람들에게 세 달 동안은 아침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나머지 세 달은 저녁에 복용하게 한 후, 그들의 혈압과 혈소판의 변화를 측정했다.

아침에 복용한 아스피린은 혈압을 낮추지 못했다. 하지만 저녁에 복용한 아스피린은 혈소판이 뭉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했다. 혈소판의 응집력이 증가하면 혈소판이 응고되어 혈전을 유발하는데, 혈전은 혈관을 막기 때문에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의 원인이 된다. 저녁에 먹은 아스피린이 심장병을 막는 역할을 한 것이다.

이 연구를 주도한 토비아스 본텐(Tobias Bonten)교수는 "아스피린 복용시간을 아침에서 저녁으로 바꾸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수백만 명의 심장병 환자들이 심장마비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심장협회의 모린 탈보트(Maureen Talbot)박사는 다른 의견을 표명했다. "아스피린이 심장마비나 심근경색의 위험을 줄여주는 사실은 알고 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데 최적의 시간이 있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흥미롭지만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의 과학 분야 회의에서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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