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베이징 공항버스
베이징 공항버스의 가격이 1일부터 인상됐다.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에 거주하는 교민들의 경우에는 공항버스 요금은 이전보다 2위안(360원) 비싸졌다.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발전개혁위원회(이하 베이징발개위)는 1일부터 현재 운행 중인 공항버스 14개 노선의 가격을 기존의 16위안(2천8백원)에서 거리에 따라 최고 24위안(4천2백원)까지 올린다고 밝혔다.
새로 개정된 공항버스 가격안에 따르면 기본가격은 15위안(2천7백원)으로 운행거리 20km 이내는 이 가격이 적용된다. 운행거리 20km 이상부터는 5km마다 3위안(540원)이 올라가며 35km 이상 거리는 최고가인 24위안이 적용된다.
공항버스는 지난 1996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16위안만 내면 모든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베이징발개위 측은" 근년 들어 유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인건비도 인상됨에 따라 누적 적자가 갈수록 커지자, 발개위는 1일부터 이같은 인상 방안을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왕징 교민들이 애용하는 공항버스 6호선의 경우, 요금이 이전보다 소폭 인상됐다. 베이징공항버스(www.sdjcbs.com)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징 지역 정차역인 광순북대가(广顺北大街), 후광중가(湖光中街)의 통행료는 18위안이다. 기존의 16위안에서 2위안 올랐다.
공항버스 운행사 측은 오는 2016년까지 공항버스 운행을 증설해 24시간 운행을 실현시킬 계획이다. 또한 운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노선은 3호 터미널에서부터 2호, 1호를 거쳐 목적지로 출발하는 운행 방식에서 3호와 2호 터미널에서 곧바로 목적지로 가도록 운행할 계획이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