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미국 뉴욕시 브롱크스에서 열차가 탈선했다. (A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에서 열차가 탈선해 적어도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뉴욕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께 뉴욕시 브롱크스 스투이텐 두이빌 열차역 인근의 필리세이드 애비뉴에서 메트로-노스 열차가 선로를 이탈했다.
뉴욕경찰 관계자는 CNN 기자에게 이 사고로 최소한 4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뉴욕시 교통청은 객차 7량 가운데 5량이 두이빌 열차역 북쪽 90m의 급커브 구간을 통과하다 허드슨강 쪽으로 탈선했으나 다행히 물에 빠진 객차는 없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허드슨선 쪽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밝혔다.
승객인 프랭크 타툴리는 W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열차가 다소 과속하는 것 같았다면서 자력으로 객차에서 빠져나오다 머리와 목을 다쳤다고 말했다.
사고 열차는 맨해튼 한복판에 있는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소방당국은 현재 130명의 구호요원이 현장에 급파돼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