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이우인 기자] 중견 탤런트 노영국이 이혼과 연이은 사업실패 후 10년 동안 보증금도 없는 30만 원짜리 월세방에서 살았다고 털어놨다.
15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노영국은 지금의 아내 안영순 씨와 재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어려운 일을 겪은 뒤 10년간 방송 생활도 접고 경기도 용인의 보증금도 없는 30만 원짜리 월세방에 살았다. 한 달에 60~70만 원만 있어도 살 수 있더라. 마음을 가누기 위해 날마다 10km 정도 달렸다. 버스를 타고 다닐 때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두 번째 아내를 만났을 때 내 방을 구경하러 오라고 했다. 방에는 양복이 몇 벌 있고, 빨래가 방에 널려있었다. 아내에게 방을 보여주며 '이게 내 전부다. 다만 약간의 재능과 성실함만 있다. 나한테는 사랑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런데 2~3일 후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다. '내가 거절하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안영순 씨는 "솔직히 남편의 집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돈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남편은 진솔하고 건강하고 꾸밈이 없어서 좋았다"고 아무것도 없는 노영국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