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면 후끈한 찜질방에서 몸을 녹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하지만 안면홍조증, 고혈압 환자 등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사람은 찜질방을 피해야 한다.
[헬스조선]KBS 2TV 예능프로그램 < 해피투게더3 > 캡쳐
기온이 내려가면 자연스레 몸의 혈액순환도 느려져서 혈관의 혈액이 정체된다. 이때 갑자기 찜질방 같은 따뜻한 환경에 노출되면 가뜩이나 정체된 혈액으로 인해 늘어난 혈관이 높은 온도 때문에 더 확장돼 늘어난다. 이렇게 늘어난 혈관에는 또 혈액이 고이며 병의 진행이 촉진된다. 특히 하지정맥류 환자는 다리 통증과 저림이 가중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비슷한 원리로 안면홍조증 환자 역시 찜질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확장된 안면부 혈관이 수축되지 않으며 생기는 안면홍조증환자가 찜질을 하면 늘어난 안면의 혈관을 더욱 팽창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밖에 고혈압, 심장질환 환자는 혈류량이 갑자기 증가해 혈관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수축기 혈압이 180 이상인 고혈압 환자,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심부전증과 같은 질환이 있는 환자는 사우나를 하기 전 꼭 주치의와 상의를 해야 한다. 사우나를 이용하더라도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방법이 좋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발의 감각이 둔해 열을 잘 감지하지 못해 자칫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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