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기자] 배우 신하균과 신예 강한나가 한국판 '색계'로 불리는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 호흡을 맞춘다.
복수의 영화관계자에 따르면 신하균과 강한나는 안상훈 감독의 차기작 '순수의 시대'의 남녀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순수의 시대'는 '블라인드'를 연출했던 안상훈 감독의 세 번째 작품.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복수를 위해 한 남자에게 접근한 기녀가 점차 그에게 빠져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신하균은 극 중 조선 개국을 위해 명령에 따라 칼을 휘두르며 살아왔지만 뒤늦게 찾아온 사랑에 흔들리는 남자 민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그간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준 신하균이기에 이번 작품에서 보일 새로운 모습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올해 열린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영화 '친구2' 등에 출연하며 점차 이름을 알리고 있는 신예 강한나는 복수를 위해 의도적으로 민재에게 접근하지만 커져버린 마음에 혼란스러워 하는 기녀 가희 역을 맡아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 보다 확실히 각인될 전망이다.
한편 '순수의 시대'는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한 뒤 내년 2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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