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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비자금' 최소 40억불…'블랙노트' 행방 촉각

[온바오] | 발행시간: 2013.12.12일 00:09
스위스 등 비밀계좌 예치

장성택이 깊숙이 개입, 관리하던 측근 도피 가능성

미국도 '金의 통치자금' 주시

[한국경제신문 ㅣ 조수영 기자]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숙청 이후 북한 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비자금을 관리해온 인물들의 망명설·처형설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장성택이 ‘로열패밀리’의 일원으로서 자금 관리에 깊숙이 개입해 왔으며, 북한이 장성택 숙청 이후에도 그 측근에 대한 숙청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는 점에서 비자금을 관리해온 인물들의 도피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최소 40억달러(약 4조400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물려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자금은 대부분 스위스와 룩셈부르크, 버진아일랜드 등의 비밀계좌에 분산 예치돼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내 은행에도 수십개의 계좌에 나뉘어 관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금은 말 그대로 ‘통치자금’으로 쓰인다. 김씨 일가는 지도부 인사들에게 벤츠 차량, 고급 양주 등을 선물해 충성심을 확보하는 이른바 ‘선물정치’를 구사하고 있다. 김씨 ‘로열패밀리’를 위한 고급 외제차와 요트, 양주, 명품 등 사치품 구입에도 이 자금이 사용된다는 게 우리 당국의 분석이다.

비자금은 주로 해외 식당 운영과 상품 판매, 노동자 해외파견 등의 외화벌이 사업과 함께 슈퍼노트(100달러짜리 위조지폐) 발행이나 마약 거래, 재래식 무기 수출 등으로 조성돼왔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본격화하기 전까지 매년 2억~3억달러 정도의 비자금을 거둬들였으며, 노동당 38호실과 39호실이 이를 집중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망명설이 나도는 인물들이 비자금과 관련 문서인 이른바 ‘블랙노트’를 갖고 있다면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김씨 일가의 통치자금은 미국 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북 제재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코언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범죄 담당 차관은 지난 7월 말 국내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김정은 일가의 자금 행방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해 미 당국이 김정은의 통치자금을 추적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 이수용 노동부 부부장이 노동당 38·39호실을 관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 시절 이철이라는 이름으로 스위스대사로 근무하며 김정은의 후견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11일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이수용이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지난 9일 북한이 공개한 노동당 정치국 전원확대회의에 이수용이 참석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의 처형 및 숙청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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