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베이징 톈안먼 지하철역에서 강화된 보안검사를 받고 있는 승객들
톈안먼(天安门, 천안문)광장을 시작으로 베이징 지하철의 보안검색이 공항 수준으로 강화된다.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정부는 최근 '궤도교통 운영안전 업무방안'을 발표하고 지하철역에서 기존의 승객의 가방만 검사하던 것에서 벗어나 공항에서와 같이 검색봉으로 승객의 몸도 검사하도록 했다.
베이징지하철총공사는 15일부터 지하철 1호선 톈안먼동역 및 서역에서 이같은 안전검사를 시작했으며 내년 2월까지 13호선 룽쩌(龙泽)역, 톈퉁위안(天通苑)역, 1호선 바자오유락원(八角游乐园)역에서도 이같은 안전검사 시스템을 구비하고 향후 모든 지하철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하철 관계자는 "이같은 안전검사는 공항 안전검사와 비슷하다"며 "출퇴근 시간대에 해당 역을 이용하는 승객은 시간이 지체될 수 있는만큼 평소보다 빨리 나서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베이징의 모든 지하철역에는 소지품 검사대가 이미 설치돼 있다. 승객은 소지품 검사대에 자신의 소지품을 통과시켜야만 지하철에 탑승할 수 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