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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처형으로 중국의 대북 전략 혼란에 빠졌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3.12.18일 20:51

▲ [자료사진] 지난해 8월 17일, 중국을 방문한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胡锦涛) 주석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장성택의 처형으로 중국의 대북 경제협력 전략이 혼란에 빠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의 장성택 처형, 중국의 대북 전략을 혼란에 빠뜨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이 북한의 경제특구에 장기적인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북한 지도자 중 중국과 기업에 가장 친화적인 장성택의 장기 전략 때문"이라며 "외교관과 중국 전문가들은 장성택의 처형 이후 중국의 북중 경제협력 전략이 불투명해졌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성택은 지난 2009년 이후 김정일을 수행해 중국의 산업공단을 시찰하고 북중 기업간의 합작 체결식에도 참석하는 등 북한의 경제특구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든 인물이다.

또한 지난해 8월 경제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장성택은 중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베이징 행사를 주최해 30억위안(5천2백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바 있다. 당시 국가주석인 후진타오(胡锦涛)는 장성택을 만난 자리에서 "북중 우호관계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치하하기도 했다.

WSJ는 "장성택이 이같이 북중 경제협력에 큰 역할을 했지만 장성택의 처형으로 인해 북한에 투자한 중국 투자자 대다수가 북한이 경제특구에 대한 약속을 저버리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또한 북한 관영 언론이 밝힌 죄목에 주목했다. 북한 관영 언론이 공개한 장성택의 죄목 중에는 석탄 등 지하자원을 헐값에 팔아넘기고 라선항의 사용권을 50년 기한으로 팔아넘겼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지린성(吉林省)과 마주한 라선은 중국의 80년대와 같이 외자를 유치하기 위해 만든 경제특구 중 하나이다.

베이징대학 국제관계문제 전문가 주펑(朱峰) 교수는 "장성택의 대한 죄목 중 일부는 간접적으로 중국을 공격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현재까지 (북한에 진출한) 중국기업에 즉각적인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기업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은 엄청나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기업들은 최근 몇년 동안 북한의 광산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모 중국 기업은 이미 라선항과 기타 인프라 개발에 대한 협의를 체결했으며 다른 기업은 지난해 50년 동안 50만평방미터 규모의 공업지구를 개발해 시멘트 및 기타 건축재료를 생산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주 교수는 "중국 투자자들은 장성택이라는 믿을만한 파트너를 잃어버렸다"며 "장성택의 측근들 역시 교체된 상황에서 중국 기업은 북한과 교류할 새로운 통로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발전연구원 장치(章琦) 연구원은 "김정은은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 장성택처럼 밀접하지 않다"며 "김정은이 개혁개방 노선을 걸을지, 아니면 계속해서 폐쇄정책을 펼치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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