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에서 임의탈퇴 공시를 받아 선수생활이 불투명했었던 임유환이 중국 신생 프로축구팀으로 이적했다.
임유환은 최근 상하이 스포츠매체 동방체육일보(东方体育日报)와 인터뷰를 가지고 상하이선신(上海申鑫) 입단 소감을 밝히고 내년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임유환은 입단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중국의 다른 구단에서도 접촉이 있었고 대우가 더 괜찮은 곳도 있었지만 상하이의 성의에 감동받아 계약하게 됐다"며 "다른 요소는 생각하지 않았으며 도시환경이 좋은 구단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팀이 지난해 리그 경기에서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 10골 이상이라 날 택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내년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 팀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시키고 전북현대와 경기해 내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선신은 지난 2009년 중국 프로축구리그에 가입한 신생팀으로 지난 시즌 7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30세인 임유환은 한때 전북의 주장을 역임하는 등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으나 지난 7월 전북 선수단을 이탈해 임의탈퇴됐다. 임의탈퇴가 되면 전 소속팀에서 이를 해제하지 않는한 국내에서는 선수 생활을 할 수 없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