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스트레스도 전염...기질 비슷하면 곧장 ‘감염’

[기타] | 발행시간: 2014.01.14일 14:05

스스로 자제하는 노력 필요

펜으로 책상 위를 두드리거나 볼펜 단추를 반복적으로 누르는 행동은 초조하거나 불안하거나 화가 날 때 나타나는 행동들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하는 이런 행동들의 문제점은 이 행동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전파시킨다는 점이다.

공중보건학자 조던 프리드먼 박사는 미국 허핑턴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간접 스트레스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의해 촉발되는 스트레스 반응"이라며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의 주변에 있으면 함께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량 내가 언짢은 목소리로 언성을 높여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면 주변에 앉아있는 사람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간접 스트레스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스트레스연구회 회원인 하이디 하나 박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상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며 "에너지 소모로 피곤해진 만큼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는 소홀해진다"고 밝혔다.

프리드먼 박사에 따르면 대인관계에 있어서의 소홀함은 특히 친밀한 관계인 가족 사이에서 많이 일어난다. 가령 부부간에 서로 다투게 되면 부부의 스트레스가 자녀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데 부모도 감정이 격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심정을 돌봐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된다.

프리드먼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길"이라며 "간접 스트레스는 대화가 가장 필요한 순간 이를 여지없이 차단한다"고 지적했다.

간접 스트레스는 집안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길거리에서 어깨를 부딪친 사람이 노려볼 때, 운전 중 누군가가 갑자기 차 앞으로 돌진할 때에도 순간 스트레스가 발생하는데 이처럼 신체적인 위협을 느꼈을 때 받는 스트레스는 분노감을 조절하기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분노가 치미는 스트레스는 다른 사람의 안전마저 위협할 수 있는 간접 스트레스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간접 스트레스를 일으킨 가해자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은 피해자는 가해자와 비슷한 기질 혹은 성격을 가졌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만약 직장 동료가 급하게 일을 서두르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보인다면 이와 비슷한 기질을 가진 동료도 특별한 이유 없이 일을 서두르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프리드먼은 간접 스트레스에 쉽게 전염되는 기질을 가졌다면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 교통체증이 심한 곳, 장시간 줄을 서야하는 상황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자신이 받고 있는 간접 스트레스는 본인의 잘못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부정적인 감정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고 유머러스하게 넘기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코메디닷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10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취미유희 운동회 한장면 5월19일 34번째 전국 장애자 돕기의 날(매년 5월의 세번째 일요일)을 맞이해 연변지력장애자협회에서는 15일부터 16일까지 연길 오렌지호텔에서 기념행사를 벌였다. 올해의 장애자 돕기 행사는 ‘과학기술로 행복을 함께 누리자’를 주제로, 15일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독서가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끈다 5월 17일,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장춘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정식으로 개막된 가운데 당일 9시부터 연길시신화서점에서도 계렬 행사가 펼쳐졌다. ‘길지에서 만나서 책 향기를 공유하자’(相约吉地 共沐书香)를 주제로 한 이번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17일 오후 중국 서장(西藏)자치구를 방문해 라싸(拉薩)시 임위(任維) 부구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중 지방정부 교류 등에 대해 대담했다. 서장자치구 정부와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왼쪽)과 임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