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미러지의 왕젠린 사우샘프턴 인수설 보도
중국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완다그룹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의 축구구단을 3천억원이 넘는 거액에 인수할 것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중국 최고 갑부인 왕젠린(王健林) 다롄완다(大连万达)그룹 회장이 사우샘프턴(Southampton)을 1억7천5백만파운드(3천31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만약 왕젠린 회장이 사우샘프턴을 인수하면 중국인 최초의 EPL 구단주가 되며 사우샘프턴은 EPL 구단 중 가장 부유한 구단 중 하나가 된다. 왕젠린이 운영하는 다롄완다그룹의 자산가치는 190억파운드(32조9천89억원)에 달한다.
왕젠린 회장은 그동안 사우샘프턴을 비롯해 런던 남부지역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왔다. 왕 회장은 사우샘프턴 인수를 통해 런던 남부지역의 쇼핑몰 진출에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신문은 "완다그룹과 사우샘프턴 구단간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다만 이번 시즌까지는 현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며 협상이 마무리되면 구단 관리층이 물갈이될 것"이라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