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 기자] tvN 금토드라마 '응급남녀'의 최진혁, 이필모가 시청자들의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 '초딩매력' 최진혁인가, '상남자' 이필모인가 그것이 문제다.
지난 2월 28일 방송된 '응급남녀'에서는 진희(송지효 분)을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펼치는 창민(최진혁 분), 천수(이필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희를 향한 창민의 감정이 보다 짙어지며 둘의 관계가 진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동시에 천수, 진희의 사이를 질투하는 창민도 등장했는데, 이는 곧 천수로 하여금 그의 감정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
특히 창민은 사랑의 라이벌임과 동시에 응급실 치프이기도 한 천수 앞에서 으르렁대며 질투의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천수에게 "오진희한테 관심이라도 있으시냐"고 물었고, 천수는 "그래 관심있다. 내가 관심 좀 있으면 안되냐"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창민은 "안된다. 제가 좋아하게 됐다"며 솔직한 속내를 보였다.
극 중 창민과 천수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졌다. 의사 집안에서 자라나 의사가 된 창민은 이른바 초등학생과 같다. 훤칠한 외모와는 다르게 어린아이처럼 떼를 쓰기도 한다. 흔히들 말하는 연하남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이가 바로 창민이다.
반면 천수는 메디컬 드라마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멋진 남자 의사다. 여주인공에게 호통을 치는 무서운 존재이지만 그러면서도 누구보다 여주인공을 챙긴다. 그의 예고 없는 배려가 등장할 때마다 설렌 마음을 부여잡는 것은 단순히 드라마 속 여주인공 뿐만은 아니리라.
두 남자에게 둘러싸인 진희에겐 이제 행복한 고민에 빠질 일만 남았다. 창민이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기로 마음먹고, 천수 또한 창민의 질투로 인해 진희에 대한 마음을 깨달았다. 진희의 마음을 얻기 위한 두 남자의 전쟁의 서막이 오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에 빠진 것은 시청자도 마찬가지다. 매주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창민, 천수 두 사람 중 누구를 응원할 것인가. 그야말로 행복한 고민이다.
mewolong@osen.co.kr
<사진> '응급남녀' 캡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