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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철 이어 이인임도 퇴장, 악역 퇴장 이후의 사극은?

[기타] | 발행시간: 2014.03.13일 14:07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기황후‘에서 황제 타환(지창욱)을 종이호랑이로 만들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온 연철(전국환)이 죽고 퇴장한 데 이어, ‘정도전'에서 노회한 정치인의 전형이자 유능하면서 악랄한 기득권 세력의 정점에 서있는 이인임(박영규)도 머잖아 퇴장한다.

이인임은 노채(폐결핵)에 걸린 상태에서 국정을 보다 각혈을 하기도 했다. 몸이 정상이 아니다. 그는 20회까지 방송된 ‘정도전‘에서 3~4주 내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박영규는 ”반토막 하고 나갈건데, 큰 관심을 보여줘 고맙다"고 전했다.

연철과 이인임이 퇴장한다는 것은 극의 국면이 완전히 전환된다는 뜻이다. 예능으로 보면 시즌2에 접어드는 격이다. 두 사람은 주인공들이 극복해야 할 대상의 정점에 있는 인물들이다. 그래서인지 두 드라마가 뜨는데 두 악역의 공이 지대하게 작용했다.

‘기황후’에서 연철의 죽음은 유약했던 황제 타환이 강해지는 신호탄이다. 연철이 처형당하면서 대원제국을 망칠 것으로 예상하며 멀리 하라 했던 기승냥(하지원)과 타환의 복수와 성장담이 펼쳐질 전망이다.

‘정도전’에서도 수구보수세력인 이인임이 죽어야 정도전이 이성계와 함께 새 나라를 세워 새로운 개혁 정책들을 펼칠 수 있게 된다. 박영규도 “내가 나가야 극이 새롭게 전개된다“면서 ”내가 그만두더라도 ‘정도전‘이 잘되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악역이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쳐온 두 사람의 퇴장은 시청자를 서운하게 한다.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많은 것을 담았다. 강렬한 극성을 만들고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어주는 등 큰 역할을 했다. ”이제 무슨 맛으로 보지”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와 관련된 ‘정도전‘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이인임이 워낙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자 제작진 사이에서는 이인임을 한 번에 죽이지 말고, 정도전과 이성계 등 앞으로 활약을 펼칠 인물들과 이인임의 극적 장면들을 만들어 나눠 죽여달라는 요청이 나오고 있다.

‘정도전‘의 명대사는 대부분 이인임에게서 나왔다. 박영규는 “‘내가 하루를 먼저 죽는 것보다 권력 없이 하루를 더 사는 게 두렵다는 대사’는 배우로서 정말 가슴에 와닿는 대사다“고 했다. ‘정적을 오래 둬야 고인 물이 되지 않고 발전한다’ 등 정치원리를 떠나 보편적 인간관계에도 적용할만한 대사들이 수없이 나왔다. 판세를 읽어내는 이인임의 능력만은 최고다. 이인임이 죽고나면 정현민 작가가 누구에게 이런 대사를 실어줄지도 궁금하다.

‘정도전‘이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을 따라잡았다는 사실이 반갑다. 젊은 감각이건 올드 패션이건 콘텐츠의 완성도만 높다면 시청자들이 본다는 증명이다. 정통 대하사극의 힘만으로 선전하고 있는 ‘정도전‘이 이인임 퇴장이후에도 승승장구하길 기대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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