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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등장에 '김정일 시대' 여성 김옥·김설송 거취 주목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3.13일 10:42
고위탈북자 "김옥·김설송은 '곁가지' 대상으로 중요 역할하지 못할 것"

[데일리 엔케이 ㅣ 문은주 인턴기자] 북한 김정은의 친여동생 김여정이 이번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통해 공식 등장하면서 김정일 시대 여인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명 '곁가지'로 불리며 김정일이 마지막 죽는 순간까지 곁을 지킨 김정일의 마지막 여자 김옥과 김정일의 딸이자 김정은의 이복누이 김설송이다.

북한은 지난 11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명단 687명을 발표했다. 대의원 명단에는 작년 남편 장성택 처형 이후 '신병이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가 이름을 올린 반면 김정은과 함께 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낸 여정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으로 호명된 김여정은 향후 김정은을 보좌하며 정치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중론이다. 때문에 김정은 체제 3년차를 맞아 김정은에 직접 문서를 올리는 비서실이나 당 선전선동부에서 직책을 수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작년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유일한 혈족인 고모 김경희가 지난해 9월 이후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는 상태에서 김경희를 대신해 김 씨 일족(一族)의 정치적 위상을 부각시키고 김정은 우상화 작업을 담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백두혈통'인 김여정의 공식 등장과 함께 김정일 시대의 여인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김옥과 김설송은 누구일까. 김정일의 마지막 여자로 불리는 김옥은 1964년생으로 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1980년대 초부터 2004년 김정은의 어머니인 고영희가 사망할 때까지 김정일의 기술서기로 활동했다.

김옥은 김정일의 부인이 되기 이전인 2000년 조명록 전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특사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 국방위 과장 자격으로 대표단에 동행, 회담에 배석했던 유일한 여성이었다는 점도 당시 눈길을 끌었다.

2004년 김정일의 부인 고영희가 사망한 이후 김옥은 사실상 김정일의 네 번째 부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했다는 게 정설이다. 2006년 김정일의 중국 방문 당시 김옥은 국방위 과장 자격으로 공식 수행, 김정일 네명의 부인 중 외교행사에 동행한 유일한 부인이다.

김설송은 1974년 김정일의 둘째 부인 김영숙 사이에서 첫째 딸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설송은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정치경제학을 전공한 재원으로 대학졸업 직후 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에 배치돼 문학 분야 업무를 담당했고 이후 김설송은 서기실과 당 중앙조직부 등 다양한 핵심 부서에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설송은 1990년대 말부터 김정일의 경호 업무와 일정관리 업무를 총괄하기 시작했고 아버지 김정일의 총애와 두터운 신뢰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여정이 공식 등장한 만큼 김정일의 여인인 김옥, 김설송과 협력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김일성-정일-정은으로 이어진 3대세습의 정통성과 '백두혈통'을 강조하고 있는 북한이 '곁가지' 대상인 이들과 협력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김정일도 1974년 권력을 잡은 이후 이복동생 김평일, 삼촌 김영주 등 '곁가지' 대상으로 권력의 핵심에서 철저지 제거한 바 있다.

한 고위탈북자는 데일리NK에 "북한에서 '곁가지' 대상이 권력의 핵심부로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은 이미 김정일 시대에 확인된 사실"이라며 "자신이 유일한 '백두혈통'임을 내세우고 있는 김정은이 계모인 김옥과 이복누이 김설송에게 중요 역할을 맡길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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