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본사DB
여자스타들의 열애 풍토가 바뀌고 있다.
열애설이 나면 무조건 부인하던 시대는 지났다. 여자스타들의 무덤처럼 여겨졌던 열애설에 있어, 스타들 본인 스스로가 당당하게 나서면서 대중들 또한 이러한 분위기를 인정하고 응원하는 모양새다. 최근 국내 최정상급 여자스타들이 연이어 본인의 열애설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인정하고 있다. 숨기고 부인한다고 해서 능사가 아닌 시대가 온 것이다.
4일 오전 인터넷은 2PM 닉쿤과 소녀시대 티파니의 열애설로 뜨겁게 들끓었다. 비슷한 시기에 각각 남녀 최정상급 아이돌 자리를 고수하면서 활동해 온 두 사람은 동료로서 우정을 키워오던 상태. 그러나 태국계 미국인 닉쿤과 미국에서 나고 자란 티파니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에 닉쿤과 티파니의 소속사 측 또한 지체없이 이를 인정하면서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앞서 새해벽두에 터지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소녀시대 윤아와 이승기 또한 열애사실을 쿨하게 인정했다. 올바르고 성실한 이미지로, 또 순수하고 소녀 같은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던 이승기와 윤아는 바쁜 스케줄을 쪼개 차 안에서 데이트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2월 10월에 이어 지난 1월 3일 등 여러차례 열애설을 부인했던 소녀시대 수영과 배우 정경호 또한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열애설을 바로 인정한 바 있다.
지난 해 MBC ‘불의여신정의’에서 여주인공과 그를 보필하는 호위무사로 등장했던 문근영과 김범 또한 열애설 이후 바로 이를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국민여동생으로 사랑받았던 문근영의 첫 번째 열애인정이자, 열애인정 이후 두 사람이 유럽으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밝혀져 더욱 관심을 끌었던 것.
이와 관련해 방송 관계자들은 “열애설 보도 풍토에 따라서 열애풍토 또한 달라지는 것 같다. 기존에는 글로서 열애가 보도됐다면 최근에는 열 마디 글보다 한 장의 사진이 모든 걸 증명하지 않나. 이를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고 다른 방송 관계자는 “여자 스타들이 이성을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과거에 비해 자유로워진 게 사실이다. 어설프게 부인하면 오히려 화를 입기도 하지 않나. 쿨하게 인정할 때 대중들이 더 환호한다”고 전했다.
박주연 기자 idsoft3@reviewstar.net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