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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인터뷰] 박유환 "'박유천 동생' 수식어? 형에 피해 안주려 노력"

[기타] | 발행시간: 2014.04.20일 14:01

배우 박유환이 <스포츠서울닷컴> 카메라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 김슬기 인턴기자

[스포츠서울닷컴ㅣ김한나 기자] 깊게 패인 보조개, 뽀얀 피부, 작은 얼굴 그리고 선한 눈웃음. 배우 박유환(23)은 아이같이 천진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1년 MBC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데뷔한 이 후 SBS '천일의 약속' MBC '그대 없인 못살아' 최근 tvN '로맨스가 필요해3'까지. 그의 티없이 맑은 이미지는 데뷔 후 쉼 없이 달려온 원동력이 됐을 것이다.

실제 <스포츠서울닷컴>과 만난 박유환은 나이에 맞는 장난기어린 모습과 함께 제법 성숙하고 진지한 성격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박유환은 JYJ 박유천의 동생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는 이같은 수식어가 더욱 열심히 연기에 매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얘기한다. / 김슬기 인턴기자

◆ "형 박유천 수식어? 왜 싫어할 거라고 생각할까요"

일단 박유환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JYJ 박유천이다. 박유천과 닮은꼴 외모. 이제 배우로 성장한 그는 여전히 박유천이라는 든든한 지원자이자 벽에 가려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박유천 동생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 다니죠. 많은 분들은 제가 그걸 싫어할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왜 형의 동생이라는 것을 싫어해야하는 지 모르겠어요. 맞는 말이기도 하고 그 타이틀을 굳이 뗄 생각도 없어요. 오히려 형에게 피해 주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형에게 피해가면 안되잖아요. 서로의 작품 다 모니터링할 수 있으니 오히려 좋아요."

형 박유천의 이야기가 나오니 화색이 돈다. 아이처럼 형의 칭찬에 기분 좋았던 기억도 떠벌려 놓는다.

"형이랑 같이 살긴 하지만 서로 스케줄이 바빠 한달에 한 번 볼까 말까 힘든 형이예요. 어느 날 저는 제 방에서 '로맨스가 필요해3' 대본을 보고 있는데 형이 빼꼼 들어오더니 '그 신 맘에 들었어'라고 했죠. 전 '어, 고마워'라고 답한게 다였고요. 그 장면은 제가 희재(윤승아 분)에게 타에 타라며 화내는 장면이었어요. 전 촬영하고도 만족 못해서 내내 아쉬워하던 장면인데 형이 그렇게 평가해주니 마음 한켠이 가벼워지더라고요. '나 잘했나?'하는 생각과 함께요."



배우 박유천(왼쪽)과 박유환은 말하지 않아도 닮은꼴로 형제 사이인 것을 인증하고 있다. / 이새롬 김슬기 인턴기자

연기의 꿈은 어떻게 꾸게된 걸까. 아이돌 가수에서 어엿하게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형의 영향을 받았을까.

"어릴 때 미국에 있었는데 사람도 안 만나고 혼 자 있는 것을 좋아하면서 본게 한국의 '논스톱'이었어요. 그게 어린 나이에 엄청 재밌었죠. 연기자가 뭐하는 직업인지도 알지 못했지만 그걸 보면서 잊고 있던 꿈을 생각하게 됐어요. 그후 잊고 있다가 형이 '성균관 스캔들'로 연기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을 봤는데 갑자기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형 나도 하고 싶어'라고 툭 던지듯 말했는데 형이 무척 반가워하더라고요. '말하기까지 얼마나 고민했겠느냐'며 '연예계는 반대하지만 하고 싶은 건 해야한다'고 응원해줘서 고마웠어요. 배우라는 것을 알기 전에는 연예인을 하는 형이 안쓰러웠어요. 표현은 안하지만 힘들어 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거든요. 연기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때 그게 연예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박유환은 여린 이미지와 달리 싸이코패스와 동네 바보 같은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김슬기 인턴기자

◆ "싸이코패스, 동네 바보 역 하고 싶습니다!"

조잘조잘 이야기하는 얼굴을 보고 있자니 여리면서도 어른스러운 성격이 조화롭게 풍겨져 나온다. 하지만 많은 연예인들이 속앓이를 하는 악플 문제에서는 예상치 못한 '쿨한' 성격도 드러난다.

"저는 댓글을 잘 보는 편입니다. 심한 말을 쓰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상처를 받기도 한다던데 저는 악플이 그냥 웃겨요. 얼굴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독설을 뿜는다는게 잔인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제가 누구에게나 마음에 쏙 들 수는 없는거잖아요. 그 분들에게 마음에 안드는 게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오히려 그분들이 별로라고 하는 부분은 참고해요."

여린 남자의 이미지가 강해서 일까. 그간 박유환이 했던 역들 또한 누나 사랑이 각별한 남동생 제3의 성을 의심받는 남직원 등이다. 그가 하고 싶은 연기는 무엇일까.

"여린 남자 이미지가 있나봐요. 그래서 저와 정말 어울리지 않는 역 해보고 싶어요. 우선은 안해 본 걸 도전해 보고 싶고요. 하나의 캐릭터에 국한되는 것은 싫거든요. 코미디에서 엄청 망가지는 역도 하고 싶고 싸이코패스에 동네 바보 역도 괜찮을거 같은데요? 화면에서 망가는건데 뭐 어때요.그게 영화든 드라마든 재미있을 거 같아요. 물론 경험이 많지 않아 모르고 부족한 건 맞지만 그만큼 배우는 것은 많을거 같아서요."



박유환은 연기자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 김슬기 인턴기자

박유환이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패션이다. 최근 출연작인 '로맨스가 필요해'에서도 센스있는 패션 감각을 발산했다.

"패션을 좋아하긴 해요. 옷도 좋아하고 레이어드도 좋아요. 하지만 최우선은 편안해야 해요. 옷이 내가 움직이는걸 막으면 안돼요. 요즘엔 나도 모르게 겹쳐 입을 수 있는 셔츠가 많아졌어요. 극중 우영이의 패션 센스가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양념을 치지 않은 듯 담백한 입담이 인터뷰를 점점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그 와중 대뜸 '목표가 무어냐' 물었다. 그의 대답은 담담하면서도 당차다.

"연기자로서도 그렇고 인간 박유환으로도 그렇고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연기자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사람이 되는게 우선이겠죠. 스타가 아닌 연기자이고 싶어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그럼 행복하겠죠."

hanna@media.sportsseoul.com

연예팀 ssent@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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