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드라마
  • 작게
  • 원본
  • 크게

남자 중심 드라마 대향연? 여자 캐릭터의 실종

[기타] | 발행시간: 2014.05.04일 11:21

드라마 속 여자 캐릭터의 부재로 남자들의 판이 커졌다.

지난달 29일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가 종영하면서 한 동안 미니시리즈에서 여자 캐릭터는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월화극을 평정했던 승냥이의 퇴장 이후 여성 캐릭터는 부재가 됐기 때문이다.

‘기황후’가 떠난 월화극엔 사연 많은 남자들이 총출동한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KBS2 ‘빅맨’에선 밑바닥 인생을 살던 강지환이 재벌가의 탐욕으로 한 순간의 재벌 2세가 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단순한 인생역전 스토리가 아니라 재벌가가 노린 것은 자신의 아들을 살리기 위한 강지환의 심장이었다. 특히 단 2회만에 강지환이 이들의 속셈을 눈치 채는 폭풍 전개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SBS는 천재 탈북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닥터 이방인’을 내세운다. 메디컬 드라마가 불패 신화를 보이고 있는 것도 있지만 훈훈한 두 남자 이종석, 박해진이 의사로 변신한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물론 진세연, 강소라가 출연하긴 하지만 라이벌인 두 남자가 동지로 변해가는 모습이 주를 이룬다.

MBC는 각기 다른 삼형제의 사연을 다룬 ‘트라이앵글’을 통해서 ‘기황후’의 뒤를 이어받을 생각이다. 첫째 이범수가 형사, 둘째 김재중은 건달, 셋째 임시완은 재벌가 아들로 분한다. 멜로 라인이 있긴 하지만 세 형제의 가족애가 중심이 된다.

수목극은 각종 전문직들의 활약이 예상된다. MBC ‘개과천선’은 김명민의 브라운관 컴백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통해 특정 직업을 완벽하게 보여줬던 김명민은 이번엔 변호사로 분한다. 기억을 잃고 제목 그대로 개과천선하는 캐릭터로 로펌 대표 김상중과 치열한 연기 대결일 기대된다.

SBS ‘너포위’는 강남 경찰서를 배경으로 신입 형사들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홍일점 고아라가 있긴 하지만 신입 형사 이승기와 형사 팀장 차승원의 남남케미가 중요하다.

KBS2는 복수극의 끝을 달리고 있는 ‘골든 크로스’가 방송 중이다. 검사 발령을 앞두고 있는 김강우가 절대 권력의 악인들로부터 가족의 억울함을 풀어내고 있다.

이처럼 지상파 3사의 미니시리즈만 봐도 남자 위주의 작품들이다. 케이블 채널까지 포함시키면 추리 수사물인 tvN ‘갑동이’도 형사 윤상현과 사이코패스 이준의 맞대결이 중심을 이룬다.

물론 여성 캐릭터의 존재가 중요한 JTBC ‘밀회’나 tvN ‘마녀의 연애’와 주말 연속극까지 포함하면 여배우들의 존재도 중요하다. 다만 이는 멜로 작품으로 여성 캐릭터가 중심을 이룬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남성 위주의 작품들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전문직 남자들이다. 최근 복합 장르 작품이 인기를 끌면서 일어난 현상이고 예전같이 어떻게 시작하든 로맨스로 끝나는 스토리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남자 캐릭터들이 고군분투하면서 여자 캐릭터들의 존재는 미미하다. ‘닥터 이방인’에서 진세연과 강소라는 멜로라인에서의 한축이며 ‘골든크로스’나 ‘빅맨’에서 이시영과 이다희도 그저 남자 주인공의 조력자일 뿐이다. 캐릭터가 사라진 만큼 여배우들의 설자리도 없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이라면 트렌드로 볼 수 있지만 지속된다면 또 다른 대안법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MBN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5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5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일전에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국가표준위원회)은 강제성 국가표준인 '공기주입식 놀이기구 안전규범'을 발표했다. 이 표준은 2024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에어캐슬, 에어미끄럼틀 등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다. 최근 몇년동안 이러한 류형의 시설의 전

‘모멘트'를 확대하여 새로운 협력 추진

‘모멘트'를 확대하여 새로운 협력 추진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할빈 2025년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은 북경 동계올림픽에 이어 중국이 개최하는 또 다른 중대한 국제 종합성 빙설대회로 할빈시적십자회는 동계아시안게임 보장에 참가하는 14개 대학의 6600명 자원봉사자에 대한 긴급 구조 훈련 임무를 수행했다. 5월 12일 첫번째 동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