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특별기획 '트라이 앵글', 5일 첫방송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 사진제공=MBC
MBC 월화드라마가 2년 만에 한복을 벗고 현대극으로 돌아온다.
5일 MBC 새 월화특별기획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최정규)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트라이앵글'은 부모를 잃은 삼형제가 뿔뿔이 흩어져서 이십년이 넘는 세월을 서로의 존재조차 모르고 살다가 다시 형제의 인연을 이어가는 이야기다. 개성 있는 등장인물을 앞세운 정통 멜로드라마다.
SBS '올인', '태양을 삼켜라' 이후 5년 만에 다시 만난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PD가 또 한 번 만나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2년 동안 월화특별기획으로 사극드라마를 방송했던 MBC가 2년 만에 선보이는 현대극이라 더욱 주목된다.
MBC는 지난 2012년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을 방송한 이후 올해 초까지 월화드라마로 사극을 내보냈다.
'골든타임' 후속드라마인 조승우의 '마의'(50부작)를 비롯해 이승기 수지 주연의 '구가의서'(24부작), 문근영이 타이틀 롤을 맡았던 '불의 여신 정이'(32부작), 하지원 주연의 '기황후'(51부작)까지 쭉 사극드라마를 방송했다.
이에 MBC가 2년여 만에 선보이는 현대물 월화드라마가 안방극장에 통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올인'으로 히트를 친 최완규 작가 -유철용 PD의 작품 인만큼 무게감 있고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라이앵글'에서도 '올인'의 배경이 됐던 카지노가 등장한다. 하지만 카지노는 드라마의 주제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욕망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게 하는 소재로 이용된다. 드라마의 주된 이야기는 장동수(이범수 분), 장동철(김재중 분), 장동우(임시완 분)등 삼 형제의 만남과 운명에 집중된다.
출연진도 빵빵하다. 명품배우 이범수, 오연수, 그리고 떠오르는 20대 배우 김재중, 임시완, 백진희가 출연해 24부작을 끌어간다. 앞서 방송된 전작 드라마 '기황후가 51회 동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는 것도 호재로 작용한다.
MBC 드라마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월화드라마로는 오랜만에 사극드라마 대신 정통멜로드라마가 방송된다"며 "믿고 보는 작가와 연출진이 손잡은 만큼, 묵직한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2년 만에 한복을 벗은 월화극 '트라이앵글'이 '기황후'의 뒤를 이어 MBC 월화극의 명성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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