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전양자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중견탤런트 전양자(본명 김경숙, 72)가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일가 계열사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전양자가 출연중인 드라마 MBC '빛나는 로맨스'가 녹화를 취소했다.
7일 오전 MBC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현재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 출연하는 전양자와 관련된 내용의 검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라며 "어제(6일)와 오늘(7일) 예정된 드라마 세트장 녹화를 모두 취소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MBC는 연휴기간이었던 지난 5일과 6일 전양자가 출연하는 분량을 편집 없이 그대로 내보냈다.
관계자는 "아직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임의적으로 전양자의 출연 분량을 편집한다거나, 하차를 논의하기 힘들다"며 "아직 녹화 분량이 여유가 있기 때문에 일단 세트 촬영 녹화를 취소하고 지켜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검찰조사 결과 등의 상황을 지켜본 뒤, 9일 드라마 야외촬영 재개와 대본 수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MBC는 전양자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지난 2일 오전 공식입장을 내고 "MBC '빛나는 로맨스' 제작진은 현재 전양자 씨와 관련된 내용의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추후 출연 여부를 논의할 계획입니다"라며 "드라마를 아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전양자는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서 한식집 청운각 주인 윤복심 역을 맡고 있다. 주인공 오빛나(이진 분)와 관련된 인물로, 이대로 하차한다면 드라마 촬영 일정 및 내용 전개 변화가 불가피하다.
한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병언 회장 일가 계열사인 음반업체 국제영상 대표로 재직 중인 전양자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국제영상은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가 감사를 맡고 있으며 세모의 김모 이사가 사외이사로 있는 등 유 전 회장의 핵심 계열사로 알려져 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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