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여행/레저
  • 작게
  • 원본
  • 크게

[명품 페스티벌] 잔치 잔치 열렸네~ 네비찍고 남녘 축제 달려가자

[기타] | 발행시간: 2012.03.23일 04:01

공룡엑스포·논개제·멸치축제 등

지역 문화특색 색색이 배어

20일 경남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 관광지에 있는 2012 경남 고성공룡 세계엑스포장에는 크고 작은 공룡 70여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큰 것은 높이 12m, 폭 7m, 길이 38m정도다. 숨을 쉬면 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고 울음소리까지 내는 등 마치 살아있는 공룡을 보는 듯하다. 송봉근 기자

봄날이다.

 꽃들이 아우성치며 고개를 내밀고 꽁꽁 움츠렸던 겨울을 모아 사람들은 축제를 연다.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 되는 잔치를 연다. 잔치에는 그 지역의 내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벨기에 남서쪽 에노주의 작은 도시 뱅슈.

그곳에서 열리는 카니발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뱅슈는 인구가 3만 명 밖에 되지 않는다. 그곳에서 해마다 2월에 열리는 축제를 보려고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인다.

 '질(gille)'이라 부르는 남자 배우들은 드럼 소리에 맞춰 춤을 추면서 막대로 악귀를 쫓는다. 또 관중에게 오렌지를 던지면서 행복을 기원한다.

 촌스럽지만 뱅슈의 정서를 담고 있는 축제에 사람들은 열광하는 것이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의 축제는 걸음마 단계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자치단체들이 축제 육성에 관심을 가지면서 지역별로 독특한 축제들이 자라기 시작했다.

 자치단체들 마다 축제가 지역을 알리고, 지역경제를 살 찌울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주목한 것이다.

 지역별로 유사한 축제들이 많이 생기면서 통폐합의 진통도 겪었다. 좋은 축제는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축제는 사라졌다. 이제 경쟁력 있는 축제는 거대한 산업단지 못지 않다. 우수 축제들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지역 특산물 판매도 늘린다. 이 봄에 부산·경남에도 '명품 페스티벌'들이 많이 열린다.

 경남고성공룡엑스포,국제교육도시연합(IAEC)세계총회,진주논개제,남해 멸치축제, 금정산성 막걸리 축제 등 10여 개에 이른다.

 지역의 고유문화와 특색을 그대로 드러내는 이 축제들 속에는 지역의 DNA가 배여 있다.

 그 DNA에 세계인들도 공감한다. 축제마다 많은 외국인이 찾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의 축제도 뱅슈의 카니발처럼 가치를 인정받을 날이 언젠가는 올 것이다. 남녘은 한반도에서 꽃소식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곳이다. 봄 바람에 꽃비를 한없이 맞을 수 있다.

 이 봄에 남녘땅에서 열리는 축제 속으로 들어가 보자.

김상진.송봉근 기자 daedan@joongang.co.kr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10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제5회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페막식에서 당시 축업정 장춘시장이 아시아올림픽리사회 곽진정 제1부주석으로부터 대회기를 넘겨받아 동계아시안게임이 본격적인 '장춘사긴'에 진입했다. 제6회 동계아시안게임 시간: 2007년 1월 28일 ~ 2007년 2월 4일 장소: 중국 장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중·러 박람회' 할빈서 열려... 중국 동북서 기회 포착하는 한국 기업

'중·러 박람회' 할빈서 열려... 중국 동북서 기회 포착하는 한국 기업

44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온 120여개 대표단이 참가한 '제8회 중·러 박람회' 개막식이 지난 17일 흑룡강성 할빈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첫 공식 개방일인 18일에는 무려 7만 5천명(연인원)에 달하는 일반인 관람객이 입장했다. 한국 바이어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중

U17 녀자축구 아시안컵: 중국 1-2로 한국에 패해 U17 녀자축구 월드컵 진출 실패

U17 녀자축구 아시안컵: 중국 1-2로 한국에 패해 U17 녀자축구 월드컵 진출 실패

5월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4년 U17 녀자축구 아시안컵 3위결정전에서 중국이 한국에 1-2로 패해 최종 4위를 차지함으로써 올해 열리는 U17 녀자축구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중국팀은 수비진의 실수로 두 번이나 골을 먹었다.13분

동계아시안게임의 기억 | 동계아시안게임 처음으로 중앙아시아에서 개최

동계아시안게임의 기억 | 동계아시안게임 처음으로 중앙아시아에서 개최

제6회 장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중국 빙설군단이 아시아 정상에 복귀했다. 이번에는 2011년으로 되돌아가 제7회 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을 돌아보도록 하자. 제7회 동계아시안게임 시간: 2011년 1월 30일-2월 6일 장소: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참가국가/지역: 2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