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1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휴전 종료 결정이 "새로운 유혈 사태"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CNBC에 따르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군사작전이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정전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케리 국무장관은 "미국은 빚어지고 있는 갈등을 평화적인 결과로 도출하고 싶어 한다"면서도 "어떻게 이를 이룰 것이냐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은 인정한다"고 전했다.
앞서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일 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한 뒤 동부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의 휴전을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달 20일부터 1주일 동안의 휴전을 선언했다가 열흘로 늘렸지만 더 이상의 연장은 없었다.
정부군은 휴전 종료 직후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주 등 동부 주요 전략적 요충지와 반군 거점에 공습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정부군 1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이번 조치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포로셴코 대통령에게 전면적인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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