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정치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시진핑 방한 맞춰 中 신문에 '동해' 광고하자, 현지언론 주목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7.04일 14:27

▲ 중국청년보 7월 4일자 신문 7면에 게재된 '동해 광고'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교수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맞춰, 중국 언론에 최초로 한국 '동해(East Sea)'를 알리는 광고를 실었다.

동해 신문광고는 중국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기사로도 보도됐다.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 기간에 맞춰, 중국정부의 외교 핵심사안인 대일본 관련 이슈를 광고형식을 제기해 홍보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지역신문 동방조보(东方早报) 등 20여개 중국 언론은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 4일자 7면에는 신문 반면 크기의 '당신은 알고 있습니까?'라는 제목으로 동해 명칭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는 광고가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왕이(网易), 텅쉰(腾讯) 등 중국 주요 포탈사이트는 이 뉴스를 주요 뉴스로 배치하며 비중 있게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광고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바다는 2천년부터 '동해'로 불렸다"며 "중국과 유럽의 각종 고대 지도에서 유사한 증거가 여러 개 발견됐으며 심지어 일본의 고대지도에서도 '한국의 바다' 등이라 표기된 적이 있었다"며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어 "이같은 증거를 보면 '동해'는 옛날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명칭인만큼 더 많은 아시아 국가가 '동해'로 정확히 표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지 언론은 "중국 신문에 '동해' 광고가 게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광고는 한국시민단체에서 제공한 것이며 광고에 게재된 웹사이트(www.forthenextgeneration.com)에 들어가면 한국 외교통상부와 동북아역사재단이 만든 동해 역사 중문 자료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청년보의 광고를 보면 '한중관계가 얼마나 좋은지?', '중일관계가 얼마나 나쁜지?'를 알 수 있다"며 "현재 중일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한중관계가 갈수록 가까워지고 있다"며 "중국이 동해 표기문제 입장에 있어 변화가 있을지 여부는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중국청년보 광고는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기획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유력지에 동해 표기와 관련된 내용의 광고를 실어왔으며 중국 신문에는 처음으로 이 광고를 게재했다.

서 교수는 중국 출장기간 중국의 정부기관이 발행하는 지도나 주요 박물관·미술관 등에서 동해가 모두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사실을 발견하고 이번 광고를 기획해 5개월여만에 광고를 게재하는데 성공했다.

서경덕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이어서 일본의 반응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었지만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맞춰 중국청년보가 전격적으로 광고 게재를 허락해 중국이 한국을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여세를 몰아 올가을에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도 이 광고를 싣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중국청년보의 동해 광고는 한국교직원공제회의 후원과 서 교수의 외부 강연료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바오 한태민]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문 닫을까 싶어" 피식대학, 상처받은 '영양군'에 결국 장문의 사과

"문 닫을까 싶어" 피식대학, 상처받은 '영양군'에 결국 장문의 사과

3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측이 최근 경상북도 '영양' 지역에 방문해 촬영한 영상에서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들이 방문해서 혹평을 했던 백반집 사장 A씨가 심경을 고백했다. 피식대학 측은 논란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나서야 영

"기업리뷰 1.7점" 강형욱 회사평점 논란에 네티즌 갑론을박 무슨 일?

"기업리뷰 1.7점" 강형욱 회사평점 논란에 네티즌 갑론을박 무슨 일?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3배 늘었다고 알려져 있는 개통령 '강형욱'의 회사 '보듬컴퍼니'의 잡플래닛 기업리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통해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들이 남긴 회사 리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긴급체포 해달라" 김호중, 계속된 거짓말 정황에 분노한 시민 '직접 신고'

"긴급체포 해달라" 김호중, 계속된 거짓말 정황에 분노한 시민 '직접 신고'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및 음주운전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거짓말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을 긴급체포해달라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18일 한 누리꾼은 경남 창원시에 콘서트를 진행 중인 김호중을 긴급체포 해달라고 신고한 사실을 밝혔다. 글쓴이는 "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