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날리는 풍성하고 윤기나는 머릿결은 모든 여성의 꿈이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강력한 자외선 때문에 머릿결이 잘 상한다. 두피가 뜨거워지면서 모발의 큐티클(보호막)이 손상돼 머릿결이 건조하고 푸석해진다. 모근이 건조해져 염증이 증가하고 탈모 위험이 커진다.

여름철 머리카락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당근을 이용하는 게 좋다. 당근에 풍부한 비타민 A는 보습력이 탁월해 푸석푸석한 머리카락에 수분을 공급하는 데 효과적이다. 모낭을 자극해 자외선으로 손상된 머리카락의 회복을 돕기도 한다. 당근의 주황색을 내는 카로티노이드 색소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도 낸다.

당근을 먹는 것도 좋고, 오일 형태로 이용하는 것도 좋다. 오일 형태로 이용할 때는 로즈힙 오일이나 콩기름과 섞어 써 보자. 당근 오일을 들장미 열매인 로즈힙으로 만든 로즈힙 오일에 섞어 쓰면 로즈힙 오일의 토코페놀이 당근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더욱 증진시킨다. 콩기름과 섞어 사용하면 수분 공급 효과가 더 커져서 윤기나는 머릿결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오일을 건조한 모발에 바른 후 15~20분 정도 후에 닦아내면 된다. 1회에 5방울 정도만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자외선 차단 효과를 키우기 위해 외출 시 모자나 양산을 써서 머리카락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있는 샴푸나 컨디셔너,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자외선으로 인한 모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 DB

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