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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후 다리 울퉁불퉁해졌다면 하지정맥류 탓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7.14일 10:11

결혼 전, 걸그룹 못지 않은 각선미를 가졌던 여성들 중에는 임신 후 유독 다리가 탱탱 부어 무다리가 되거나 혈관이 튀어 나오는 울퉁불퉁한 증상으로 울상을 짓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하지정맥류'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예방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임신을 한 여성들이라면, 당장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다리 붓기가 심하고 저림 증상이 있다면 하지정맥류가 언제든 발병할 수 있다. 이를 임신성 하지정맥류라 하는데, 임신 후 자궁과 난소 정맥의 혈류량이 증가하지만, 피가 원활하게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하지에 고이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오래 서서 일하거나 임산부의 경우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다리가 퉁퉁 붓거나 손으로 누르면 푹 들어가고, 다리가 무거워지는 중압감, 부종, 통증, 정맥 돌출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밤에 잘 때 쥐가 나기도 하고, 때로는 다리가 가렵거나 저리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하며, 저녁즈음이 되면 심한 피로감이 들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지 않고서는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발병 원인을 알면 이해 쉬워

하지정맥류의 원인과 발병 경로는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사람의 다리에는 크게 심부정맥과 표피정맥이 있고, 이 정맥 혈관 속에는 정맥판막이라고 하는 밸브조직이 있어 피를 심장 쪽으로 일관되게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사람은 주로 서서 활동을 하므로 중력에 의해 피는 언제나 아래로 흐르려고 하는 성질이 있는데, 특히 오래 서서 근무하거나 임신 등으로 인해 다리에 압력이 가해지는 경우 정맥판막이 망가지면서 피가 거꾸로 흐르는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많은 양의 피가 표피정맥으로 흘러들어 가고 결국 혈관이 늘어나면서 피부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임신을 하게 됐을 경우에는 혈류량의 증가와 더불어 자궁과 태아의 성장으로 인해 골반 내 정맥이 압박을 받고, 하지 정맥의 순환에 일반인보다 쉽게 장애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이다. 실제 임산부 중 8~30%에 이르기까지 하지정맥류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대개 임신 6주경에 생기기 시작해 출산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임신 중 하지정맥류 발생했다면

임신 중에는 근본적으로 하지정맥류를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은 없다. 그래서 임신 중에는 하지정맥류의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완화하는 방법으로 예비 처방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는 장시간 서 있는다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또 밤에는 배가 불러 힘이 들더라도 다리를 심장보다 10~12cm 올려놓고 자도록 노력해야 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물을 많이 마셔주면서 몸을 조이는 옷을 입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경미하게 다리가 저리고 붓기가 나타나는 등 증상이 시작됐다면, 의료용 고탄력 압박스타킹을 처방받아 착용하는 것으로 다리 부기를 가라 앉히고 증상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 반면 사우나에 가서 오랫동안 앉아 있는 다거나, 반신욕, 찜질 등은 혈관을 더욱 확장시켜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찜질과 반대로 찬물 샤워나 마사지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한편에서는 임신중 하지정맥류가 출산 후 자연스럽게 치료가 되는 증상이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실제 출산 후 대부분의 임산부들이 출산 후 정맥 순환이 호전되는 효과를 보면서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한 번 발병한 하지정맥류는 쉽게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혈관초음파나 혈관경화주사요법 등의 치료를 받을 것이 권장된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법으로는 표피정맥의 굵기에 따라 약물치료나 레이저 치료, 특수약물 주사 치료 등을 적용할 수 있다. 만일 표피정맥들이 볼펜 굵기 정도로 굵어져 있는 경우는 근본적으로 늘어난 혈관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하므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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