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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꼬부부》귀국후 소형투자로 창업성공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07.14일 18:22
소형 장국집차려 귀국창업에 성공한 김세광,리향란 부부



장국집을 꾸려 귀국창업에 성공한 김세광 리향란부부

《한국생활 10여년에 돈도 적잖게 벌었지만 귀국후 일하지 않고 쓰기만 하다보니 거짓말처럼 돈들이 사라져 당황할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자그마한 음식점인 이 <옥련장국집>을 개업했는데 전통계승과 건강챙겨주기를 결합하고 또 내집 밥상 차린다는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손님을 성실하게 대해주니 장사가 잘되는가 봅니다.》

연길 옥련장국집의 녀주인 리향란씨가 털어놓는 속심말이다.

우리 입맛에 맞는 간단한 식사를 하려고 예고없이 연길시13중대문 맞은켠의《옥련장국집》이라고 쓴 간판에 이끌려 들렸던 장국집이였는데 생각밖으로 손님이 많았고 음식맛도 일품이였으며 밑반찬도 여러가지로 다양하고 깔끔해 그 정성을 느낄수있었다.

지난 2013년 2월, 자녀의 교육문제때문에 다년간의 한국생활을 접고 선택의 여지가 없이 무작정 귀국했다는 김세광,리향란 부부, 잠시동안은 그런대로 살아갈수 있었으나 향후생활이 몹시 걱정됐다. 특히 귀국해서 몇년이 안되면 벌어왔던 돈을 다 소비하고 재차 한국행을 하는 주위사람들을 볼 때마다 어쩌면 저런일이 나한테도 일어날것같은 불안때문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였다.

(돈은 벌면서 써야 한다.)

돈벌 생각은 굴뚝 같았으나 딱히 파악이 있는 업종을 택하기가 쉽지 않았다.

《해물전문집》같은 음식업에 크게 투자했다가 망하고 나앉은 주변사람들의 사례도 보았기에 음식점창업에서 신중하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것이 작긴 하지만 그래도 투자위험이 그리 크지않고 안성맞춤하다고 생각된 장국집이였다. 워낙 김세광씨의 어머니인 리옥련녀사가 옛날부터 장을 잘 담그어 소문이 있는데다 김세광씨도 된장전골 등 음식만들기에 일정한 솜씨가 있어서였다. 《옥련장국집》이란 이름도 그렇게 되여 붙여진것이였다.

한편 음식점 개업을 앞두고 그들 부부는 연길시 곳곳을 누비면서 한다하는 장국집을 찾아 그들의 《음식비법》을 탐방했다. 연길시 북대로부터 철남에 이르기까지 적게 쳐도 20여집은 찾아가보았다고 한다.직접 발품팔아 다니면서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보고 귀로 청취하면서 적잖은 음식비결들도 터득해냈다.

음식점을 개업한후 그들 부부는 손님들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만들기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요즘처럼 식객들이 안심하고 먹을수있는 음식찾기도 고민되는 세월에 그들 부부는 돈은 적게 벌더라도 손님들이 만족하는 음식점으로 거듭나야 거기에 생존의 길도 포함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사람들이 시름을 놓을수있는 건강식 만들기에 많은 품을 들였다. 육류는 아무리 비싸도 최고의 부위를 선택했고 두부는 손수 매돌로 갈아 만들었으며 료리에 쓰는 조미료는 자체로 직접 만든 천연조미료들을 썼다.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은 옥련장국집의 매돌모두부

김세광 리향란부부는 음식점을 자신들의 영원한 직업터로 삼기로 하고 최선을 다했다. 손님을 맞을때부터 음식만들기 및 음식을 상에 올리기에 이르기까지, 손님을 왕으로 모셨고, 간혹 손님이 음식을 남기기라도 하면 《만든 음식이 맛없어서인가》를 묻기도 하였으며 스스로 부족점을 찾으면서 음식질과 서비스질 향상에도 항상 신경을 곤두 세우군 했다. 그리고 가장 기쁠 때가 손님이 음식을 맛나게 자실 때이고 제일 행복할 때가 손님이 가면서 감사하다고 할때라고 한다.

음식점은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는 진학가 한 모퉁이에 위치해 있었지만 날마다 거의 만원을 이루고있었다. 그들 부부가 만든 《매돌모두부》와 《명태튀김》을 맛보려고 일부러 공원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는가 하면 얼마전에는 어느 한 업체에서 40명이 단체예약까지 해왔다면서 리향란씨는 즐거운 표정이였다.

장사가 잘되자 리향란씨는 《남편이 주방에서 음식을 잘 만들기에》라며 김세광씨를 춰올리고 남편 또한《안해가 서비스를 잘해 손님들이 만족해한다》며 리향란씨를 칭찬, 말그대로 귀국창업에 척척 손이 맞는 다정한 잉꼬부부였다.

요즘 김세광 리향란부부는 건강식료리인 콩으로 만든 《육류료리》를 연구개발중이며 또한 연길시에 《옥련장국집》 제2체인점을 세워 손님들마다 장국집 하면 《옥련장국집》을 떠올릴수 있게 할 야망을 무르익히고있다.

김세광 리향란부부는 귀국창업자들이 투자위험이 큰 장사만 고집스레 바라보고있기보다는 투자가 적은 장사라도 열심히 하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는다면 반드시 성공할수있을것이라고 조언했다.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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