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융촌의 전망설계를 말해주고있는 심양 만융촌촌민위원회주임 조성남
토지문제정리를 급선무로
심양시화평구만융경제구에 자리한 만융촌은 90년대중반부터 조선족집중촌건설에 진력해 동북3성으로부터 조선족들을 대량 받아들여 당면 1,700여세대, 6,000여명의 겨레들이 모여사는 중국 최대의 조선족 집중촌으로 발전했다.
불과 수년전만해도 촌토지에 대해 촌지도부가 상대적으로 큰 자주권을 행사할수 있어 토지관리가 문제되지 않았지만 근년래 상급정부에서 토지임대권이나 개발권을 회수해 촌지도부의 자주권이 약화되였다. 만융촌 소유의 토지라도 개발에 관한것은 모두 상급정부인 화평구정부에 권한이 있고 수익도 대부분 화평구정부에서 장악한다고 한다.
조성남은 2011년 촌민위원회주임으로 당선된 만융촌의 토박이이다. 그가 촌 주임 경선에 도전한것은 나서 자란 고향의 면모를 개변시켜보고 싶은 강력한 욕망때문이였다고 한다.
한 부동산 회사가 아파트를 짓는다고 157호의 살림집을 허물어 놓고 중도 철수한 상황에서 촌주임에 당선된 조성남은 부임하기 바쁘게 정부부문의 지지를 받아내 그 뒤수습부터 마무리했다.
토지에 얼킨 문제점 홀시할수 없는 상황이였다.
만융촌의 토지는 총 6,300무인데 농경지, 공업용지, 주택지로 구성되였다. 전에 촌민들의 농경지를 촌에서 통일적으로 관리하였는데 거의다 외지호들에게 임대된 상황, 임대호들은 그 토지에다 나무를 심거나 하우스를 지었고 또는 기타 경제작물을 심었다. 향후 정부에서 일단 토지를 징용할 경우 임대호들이 보상을 많이 받게 되고 땅의 주인인 촌민들에게는 차례질 보상비가 제한될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였다.
그래서 촌에서 임대준 토지를 최대한 회수하기로 하였다. 7명으로 구성된 토지정돈소조를 내와 토지문제 해결에 나섰다.
허나 임대호들이 순순히 응하지 않아 회수하는데 어려움이 컸다고 한다. 조성남은 화평구토지중재위원회의 도움으로 임대호들과 일일이 협상해 촌에서 합리하게 보상해주면서 토지임대 계약을 해제, 3년간의 간고한 마라톤식의 협상과정을 거쳐 토지 500무를 회수했다.
촌에서는 이 토지와 공업용지로 떼놓았던 800무 토지를 촌민들에게 0.5무씩 재분배해주었다.
“토지가 촌민들 손에 있으면 개발 징용시 촌민들이 정부와 직접 협상할수 있어 리익을 보호 받을수 있고 촌간부들이 토지로 비리를 저지르는 것도 막을수 있다”고 조성남은 그 뜻을 밝힌다.
일시 회수가 어려운 토지는 촌의 결정으로 년간 임대료를 200-300원이였던데로부터 통일적으로 600원으로 인상해 촌 수입과 농호수입을 대폭 늘렸다.
후진 촌 물업관리를 심양시의 첫 "자치 건물관리회사"로
다년간 촌민들의 골치거리였던 아파트 건물관리를 촌에서 맡았다.
전에 지은 30동 아파트는 비가 새고 물이 새는 문제가 엄중했지만 건물관리회사의 서비스가 따라가지 못해 촌민들의 의견이 많았다. 조성남은 촌아빠트물업관리가 어려운 문제이지만 촌지도부에 제의해 30동 아파트의 물업관리를 모두 촌에서 맡는걸로 해 촌의 주도로 물업관리회사를 설립했다.
촌의 명의로 화평구정부와 소통해 제1 아파트단지를 구(区)내 "관리가 닿지 않은 아파트단"(弃管小区區)관리에 귀속시켜 구정부로부터 300만원의 보수자금을 지원받아 외벽보수와 상하수도수리, 방수공사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다시 구정부로부터 600만원의 보수자금을 지원받아 남은 23동 아파트도 대보수를 진행해 촌민들의 뒤걱정을 덜었다.
만융촌의 아파트 건물관리회사는 지금 심양시의 첫 "자치 건물관리회사"로 명명 되였다.
교통망이 편한 만융촌으로
한국의 선진경험을 받아들여 도로 량켠 땅속에 비물배수로를 만들고 량끝에 비물저장고를 만들어 비물을 재활용할수 있게 올해 구정부로부터 수백만원을 지원받아 길수리를 했다. 마을환경도 눈띄게 좋아졌다.
만융촌앞으로 원래부터 심양 324호 도시뻐스가 통하고 있지만 촌민들이 가까운 소가툰시내에도 편하게 드나들게끔 조주임은 교통부문과 조률해 지난해부터 145번 도시뻐스가 만융촌까지 통하게 했다. 또한 만융촌민들이 많이 래왕하는 만융-무순, 만융-철서, 만융-황고구 로선을 개통하려고 심양시공공버스회사와 적극 교섭중이라고 한다.
대형 조선족양로센터도도 구상, 아이들을 근심없이 학교보낼수 있는 만융촌으로
원유의 300평방메터되는 로년협회 회관을 개발상한테 넘기고 800평방메터되는 건물을 무상으로 지어 로인들이 보다 널직한 활동실을 사용할수 있게 했다.
만융촌학교는 건물은 촌에서 짓고 소속은 구교육국에 속했는데 재정지원을 받기가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조주임 등 촌간부들은 구정부, 구교육국과 적극 교섭해 구교육국에서 만융촌학교를 접수하도록 했다. 구정부, 구교육국은 이에 동의하고 우선 1,000만원을 투자해 3,600평방메터되는 유치원을 국가표준에 맞게 올해안으로 준공예정으로 이미 착공했다.
구정부는 향후 5,000평방메터 규모로 소학교 건물도 새로 지어주기로 했다. 촌과 촌민들은 학교에 대한 투자와 관리비용을 대폭 줄이게 되였고 학교발전에 확고한 보장이 있게 되였다.
집체경제를 든든한 버팀목으로 발전시킬 전망
만융촌의 발전설계도를 구상하면서 유명한 화서촌과 어깨 겨루는 강소성 장가항시 영련(永联)촌을 전문 고찰하고 돌아온 조성남주임은 만융촌을 경영하는 사유를 확고히 했다고 한다.
"도시개발로 금후 토지자원이 고갈될 상황에서 반드시 토지자원을 충분히 리용해 집체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것이다.
토지란 한번 징용되면 되찾을수 없는 자원이기에 아직 촌에 토지가 많이 남았을 때 토지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앞세웠다. 외자기업이나 국내기업을 유치하는것도 홀시 할수 없지만 자체기업을 살리는것이 촌의 장구발전과 촌민들의 장원한 리익을 담보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는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만융촌 토지에 온천자원이 있는(이미 검증)우세를 리용해 "온천 휴가촌"을 건설할 구상을 가지고 전문가들의 도움하에 "온천 휴가촌"개발가능성연구 보고서를 작성했다.
만융촌에 대형조선족양로센터를 건설할 구상도 내왔다.
현재 심양시토지국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자문을 구하고 있는데 만융촌의 실력파 조선족기업인 박해천씨 등도 동참 의향을 밝혀 신심이 생긴다고 한다.
또 한국의 동대문시장을 유치해 만융촌에 대형 한국의류도매시장을 설립할 구상도 가지고 있다.만융촌에서 토지를 대고 한국의류협회 등 한국의류업계와 손을 잡으면 윈-윈 관계가 형성되지 않을가 한다.
"하면 된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설계를 현실로 옮기자면 많은 애로가 따르겠지만 한걸음, 한걸음 착실히 실천해나간다면 목표는 기필코 실현될수 있다는것이 조주임의 변치않는 신념이라고 한다.[흑신]
편집/기자: [ 김영자 ] 원고래원: [ 흑룡강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