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험을 무릎쓰고 철로로 달려가 사고를 막은 허베이성 농민 루웨이 씨.
최근 허베이성(河北省)의 농민이 산사태로 매몰된 철로 쪽으로 기차가 오는 것을 보고 곧바로 철로로 뛰어들어가 기차를 긴급정지시켜 참사를 막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넷(人民网)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 라이위안현(涞源县) 왕안진(王安镇)에서 목축업에 종사하고 있는 루웨이卢伟) 씨는 쏟아진 폭우로 인해 산속에 갇혀 있는 가운데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산 아래 있던 철도가 매몰된 것을 목격했다.
그 때, 루 씨는 먼 곳에서 기차가 기적을 울리며 오고 있는 것을 보고는 대형참사가 나겠다 싶어 쏟아지는 폭우와 우박를 뚫고 철로로 달려가 철로 중앙에 서서는 '긴급상황'을 의미하는 수화를 내보냈다. 달려오던 기차는 루 씨의 신호를 보고는 곧바로 탈선 위험을 무릎쓰고 열차를 긴급정지시켰다.
루 씨의 기지 덕분에 열차가 탈선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베이징철도국은 위험을 무릎쓰고 열차사고를 막은 루 씨의 공로를 인정해 루 씨가 거주하고 있는 라이위안현 산파오촌(山炮村)에 인원을 파견해 1만위안(165만원)의 장려금과 기념 페넌트를 수여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