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운영회사가 원전 주변 주민들에게 원전 폭발 사고 시 갑상선 암을 막기 위한 약을 배포했다. 일본에서 원전 주변 주민들에게 이런 약이 배포된 것은 처음이다.
29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규슈(九州)전력 센다이(川內)원전은 지난 27일 원전 주변 5㎞ 이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원전 폭발 사고시 갑상선 피폭에 의한 갑상선 암을 막는 안정요소제를 배포했다.
센다이원전은 해당 주민 4700여명(3세 이상 주민) 가운데 요소제를 마셔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2700여명에게 이 약을 배포했다. 3세 이하 유아들은 원전 폭발 시 보건소에 가서 약을 복용하게 된다.
그러나 주민 19명이 약 수령을 거부하는 등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표출되고 있다. 이 요소제는 폭발 사고 발생 시 방사성 물질이 날아오기 전에 마시면 갑상선 피폭에 의한 갑상선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일본 국내의 모든 원전이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센다이원전은 빠르면 이번 가을쯤 처음으로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