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MBC 간판 예능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주요 라인업이 확정됐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여자들의 군대 체험기를 다룬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 쇼트트랙 선수 박승희(22), 뮤지컬 배우 겸 영화배우 라미란(39), 솔로 여가수 지나(27·본명 최지나)가 출연을 확정했다. 현장 스태프들은 이미 3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떠나 촬영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들은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이 예상 밖 인물들의 조합이라고 귀띔했다. ‘진짜 사나이’ 원조 버전 캐릭터에 비교하자면 운동선수 박승희는 장혁과 같은 만능 스포츠맨의 역할을, 배우 라미란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여자 김수로’를 보는 느낌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가수 지나는 발랄하고 엉뚱한 성격이라 ‘4차원 매력남’ 헨리나 ‘아기 병사’ 박형식처럼 그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MBC ‘진짜사나이’ 여군 특집 출연을 확정한 쇼트트랙 간판 스타 박승희(좌측부터), 배우 라미란, 가수 지나]
이 중 눈길을 끄는 인물은 쇼트트랙 선수 박승희와 배우 라미란이다. ‘진짜 사나이’ 제작진이 마련한 히든 카드로 통한다. 박승희는 지난 2006년 2006-07 시즌 주니어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3000m 계주, 1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한국선수로서는 유일하게 2관왕에 올랐다. 배우 라미란은 지난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스크린에 데뷔한 후 드라마 ‘짝패’ ‘패션왕’ ‘더킹 투하츠’ ‘맏이’ 영화 ‘미쓰 홍당무’ ‘댄싱퀸’ ‘두 개의 달’ ‘연애의 온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해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2부터 합류해 ‘넣어둬~넣어둬’라는 유행 대사를 만들어냈다. ‘여자 신동엽’으로 통할 만큼 19금 토크에 능하다.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버전은 섭외 단계부터 비밀에 부쳐졌을 정도로 철통 보완을 유지해왔다. 가수, 배우, 방송인, 모델, 스포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합한 후보자를 모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군 특집 출연진은 총 6~7명 정도 구성될 예정이다.
이들은 현역 여군과 비슷한 수준의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군복 착용부터 관등성명, 군가, 사격 훈련, 점호 등 여자에게 낯선 군대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 과정에서 쏟아내는 땀과 눈물이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은 이번 추석 특집 프로그램으로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진짜 사나이’는 배우 김수로 박건형 천정명, 방송인 서경석 샘 해밍턴, 그룹 슈퍼주니어-M 헨리, 가수 케이윌이 출연하는 군 체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아기병사’로 활약한 그룹 제국의아이들의 박형식은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 등 개인 스케줄로 인해 황금 독수리 부대 촬영을 끝으로 하차한다.
glory@heraldcorp.com
헤럴드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