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News1
"징병제는 헌법 위반, 하지 않겠다" 명확히 밝혀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최근 40%대 까지 떨어진 저조한 지지율을 9월 개각으로 만회할 뜻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8일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9월 첫째 주 개각 및 자민당 인사를 단행할 뜻을 밝히며 이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9월이면 자민당 총재에 취임한지 2년이 된다"면서 "그 기회를 잡아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목표에 모두가 함께하며 다시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유임 의사를 밝히며 "관방장관은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축이 된다"며 "내각의 핵심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3명의 관방 부장관(카토 오카츠노부, 세코 히로시게, 스기타 카즈히로)과 5명의 총리 보좌관도 유임할 뜻을 분명히 했다.
또 여성 인사 기용에 대해서는 "자민당에는 능력을 가진 여성들이 많이 있어 활용하고 싶다"며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민간인 장관 등용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는 국회의원 중에서 생각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한편 집단자위권 행사 허용으로 일본 내 징병제가 도입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징병제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집단자위권 행사 허용이 징병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논의를 왜곡하는 불성실한 대응이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징병제 비판은 공격을 위한 공격이다"면서 "징병제는 헌법 위반이므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재조사에 대한 질문에는 "조사의 진척 상황을 신중히 살펴볼 것"이라면서 "성실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계속해 의욕을 보여 온 헌법개정에 대해서는 "국민적 관심과 이해가 깊어지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어느 조문부터 할지를 포함해 깊은 논의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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