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13분 김기수가 패널티킥을 찌르는 순간 ]
8월 16일 저녁 7시에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갑급리그 제19라운드 청도해우팀과 경기에서 한편의 드라마라면 그 주인공은 연변팀의 한국적선수 11번 김기수라 할수있다.
이날 부상에서 완전 복귀한 김기수는 온 장내를 펄펄 날았다. 좋은 기술과 경험으로 팀 전방에서 훌륭한 지휘관 역할을 했다.
과연 김기수는 작품을 만들었다. 전반 10분전 중원에서 공을 잡은 그는 박스부근에 매복해있는 7번 최인을 보고 직선패스를 련결, 공이 대방수비사이로 빠져나가자 최인이 약속이나 한듯 짓쳐나가며 키퍼와 일대일 상황, 령리한 슛으로 첫꼴을 만들었다. 김기수의 의식과 기술을 잘 보여주는 순간이였다.
후반전 감독의 전술변화로 좌측수비로 뛰던 김기수를 공격하프에 옮기면서 공격조직을 주문, 과연 김기수는 후반 8분에 중앙돌파로 박스 중앙부근에서 자유축을 얻어냈다. 결과 지충국은 자유축에서 가장 자신있는 이 위치에서 멋진 동점꼴을 만들었다.
그런데 최종 경기는 김기수를 영웅으로 만들지 못했다. 후반 13분 연변팀이 페널티킥을 얻어 너무나도 귀중한 결승꼴 기회가 왔다. 거대한 압력이 있는 이 기회에 김기수가 선뜻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공 각도가 너무 작고 공이 힘이 없어 결국 키퍼가 쳐내면서 연변팀은 승점기회를 잃었다. 결국 김기수가 “죄인”이 된 순간이였다.
그러나 전반 경기에서 보여준 김기수의 활약과 역할은 이날 연변팀에서 가장 발휘가 좋은 선수라고 할수 있다. 그가 교체될때 관중들이 보내온 응원과 격려의 박수는 이를 충분히 보여준다.
김기수선수가 계속 이 커디션을 유지해 이제 남은경기들에서 최전방 공격조직의 핵심역할을 발휘하기 바란다. 김기수 힘내라 !
정하나 기자 [사진 김룡]
편집/기자: [ 김룡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