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볼라 바이러스가 강타한 서아프리카는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볼라 사태가 앞으로도 1년 반은 더 이어지고 감염자 수도 수십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라이베리아의 한 병원 신축공사장.
서둘러 병원을 짓기 위해 밤샘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볼라 감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침상 등 의료시설이 극도로 부족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세워지는 건물입니다.
[인터뷰: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부총장]
"아프리카 안팎의 국제적 공동체가 에볼라 사태를 호전시키기 위해 함께 애쓰고 있습니다."
에볼라가 강타한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숨진 사람만 2천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인명 피해는 물론 경제에도 타격이 커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절반 넘게 떨어졌습니다.
[인터뷰:아마라 콘네, 라이베리아 재무 장관]
"IMF 전망에 따라 정부는 성장률 전망치를 5.9%에서 2.5%로 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볼라 사태가 앞으로도 1년 반은 더 이어지고 감염자 수도 수십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과학자들이 연구한 에볼라 프로젝트 자료에서 이같은 분석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에볼라 감염자 증가세와 과거 발병사례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인데 세계보건기구 전망치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인터뷰:마가렛 챈, WHO 사무총장]
"에볼라가 강타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 감염자 수가 대처능력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쿠바가 시에라리온에 의료진 100여 명을 파견하기로 하는 등 세계각국이 사태 해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볼라 확산으로 인한 서아프리카 나라들의 고통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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