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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대도시는 가격 거품…지방은 수량 거품"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9.18일 13:47

▲ [자료사진]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우칭 연구원

"지난 2008년의 미국과 같은 부동산 버블붕괴가 중국에서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부동산 시장에 이미 거품이 발생한 것은 맞다. 향후 베이징의 실제 집값은 통화 인플레이션 요소를 제외하면 분명 떨어질 것이다"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센터 금융연구소 우칭(吴庆)연구원이 지난 17일 오후, 중국기자협회가 주최한 '제59회 기자대강당'에서 주장한 말이다.

국제온라인(国际在线)의 보도에 따르면 우칭 연구원은 이날 행사에서 부동산거품에 대해 "중국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이르면 지지난해에 이미 거품이 출현했다"며 "현재 부동산 시장에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의 '가격거품'과 3·4선급 도시의 '수량거품'이라는 두 가지 거품이 있다"고 설명하고 베이징의 집값이 분명 떨어질 것이라 주장했다.

우 연구원은 "베이징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두 가지 가능성은 임금이 대폭 상승하거나 대규모 통화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 뿐인데 통화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미미하며 현재 수입 상승세로는 베이징의 높은 집값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수량거품'에 대해서도 "해당 도시의 집값은 비교적 싸지만 주택재고량이 많아 여러 해가 지나야만 소화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수요와 공급의 관계의 균형이 심각하게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우 연구원은 '가격거품'과 '수량거품'의 관계에 대해 "하나가 없어지면 상대방이 커지는 관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베이징 부동산시장의 수요•공급 관계는 대부분 충분한 수요가 지속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 중 일부는 외부인구의 유입"이라며 "3·4선급 도시의 인구 유출이 만약 계속해서 많아진다면 현지의 부동산거품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화는 향후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중요 요소"라고 덧붙였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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