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민희 기자] tvN '더지니어스3'가 베일을 벗었다. 화려한 스펙의 출연자가 즐비한 가운데, 개그맨 장동민이 꿀리지 않는 두뇌회전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웃긴 줄만 알았더니 머리도 좋은 장동민. 그의 의외성에 다른 출연자들이 놀랐고 시청자는 열광했다.
지난 1일 오후 11시 케이블채널 tvN에서는 예능프로그램 '더지니어스3'가 첫 방송됐다. '더 지니어스3'는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숨막히는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번 시즌에서는 배우 김정훈과 하연주를 비롯해 개그맨 장동민, 변호사 강용석, 스포츠 아나운서 신아영, 웹툰 작가 이종범, 수학강사 남휘종, 자산관리사 유수진, 현직 딜러 권주리, 프로 포커플레이어 김유현, 카이스트 재학생 오현민, 서울대 대학원생 김경훈, 한의사 최연승이 참여했다.
생존을 위한 이들의 첫 번째 메인매치 게임은 과일과게. 이는 같은 과일을 가진 플레이어들 간의 가격 경쟁을 통해 가장 높은 수입을 획득한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게임으로, 장동민은 초반부터 수박연맹을 주도적으로 결성하며 게임의 중심에 섰다.
일단 1라운드에서는 아무도 배신하지 않은 덕에 모두가 1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부터 본격적인 두뇌싸움이 시작됐다. 이때 장동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수박은 다른데서 보면 제일 관심사야. 여기서 누군가 배신해버리면 돈이 엄청나니까”라고 말하며 다른 팀에서 분명 시크릿을 걸리라 예측했다.
이에 장동민은 김정훈과 남휘종에게 딸기와 참외에 시크릿을 걸도록 지시했다. 이어 “만약 감귤에 시크릿이 걸린다면 둘 말고 다른 사람이지. 그럼 거기에서 배신이 있었던 거야”라고 전략을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덕분에 2라운드는 장동민이 주도하는 수박연맹의 작전대로 흘러갔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판이 바뀌었다. 오현민과 유수진이 배신하며 장동민은 위기에 놓인 것. 다행히 강용석이 장동민, 남휘종, 권주리와의 약속을 지키며 장동민은 꼴찌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고 무사히 첫 번째 매치에서 살아남았다.
블랙 가넷 도입과 데스매치 룰 수정으로 더욱 쫄깃해진 긴장감을 유발한 ‘더 지니어스3’. 이와 함께 주목받은 것이 장동민의 활약이었다. 그 동안 재치있는 순발력으로 시청자에 웃음을 선사했던 장동민은 빠른 두뇌회전과 특유의 구수한 입담으로 ‘더 지니어스3’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장동민의 활약은 단순히 IQ가 높다거나 학벌이 좋다고 해서 모든 게임의 승자가 되는 것은 아님을 증명하며 평범한 이들에게 작은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한편 이날 펼쳐진 첫 번째 메인매치에서는 김경훈이 신아영을 배신하며 단독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신아영은 데스매치에 올라 좌절했지만, 권주리를 상대로 승리하며 가까스로 생존했다.
<사진> ‘더 지니어스3’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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