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최만흥, 피금련, 최성림기자 = 우리 나라의 두번째로 되는 법정로년절을 맞으며 흑룡강성 밀산시 밀산진로년협회에서는 지난 2일 협회활동실에서 시위와 시정부 해당령도, 래빈 및 전체 회원 백여명이 참석한가운데 팔순이상 회원 19명을 모시고 장수의 기쁨과 효도의 진미를 함께 나누는 합동장수잔치 한마당을 뜻깊게 펼쳤다.
우렁찬 국가의 연주속에서 막을 올린 이번 행사는 밀산시로년협회총회 리민순회장의 사회하에 개막사, 령도와 래빈들의 축사, 장수로인과 가족들의 답사 그리고 어르신들에게 장수축하의 꽃과 장수띠, 기념품 증송,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술 따르기, 큰 절 올리기, 축하공연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되였다.
이번 합동잔치에 모신 19명 어르신들은 80세로부터 96세까지의 장수로인들로서 그중에는 남성로인 14명, 안로인 5명, 해방전쟁과 조선전쟁에 참가하셨던 로인 9명이 있었다.
령도, 래빈들의 축사에 이어 33년간 밀산조중에서 교편을 잡으셨던 88세 고령의 류혁선생님이 장수어르신들을 대표하여 답사를 하였으며 밀산시인대 전임 부주임 동장수가 장수가족들을 대표하여 감사의 답례를 올리였다.
조선족소학교의 어린이들이 어르신들에게 붉은 꽃을 달아드리고 장수띠와 기념품을 올리였으며 장수 케익을 잘랐다. ‘오래오래 앉으세요’의 축가속에서 술따르기, 큰 절 올리기 등 례식이 차례로 진행되였으며 로년협회에서 자체로 준비한 다채로운 문예종목 공연속에서 행사의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여 갔다. 이날의 즐거운 순간을 영원한 기념으로 남기기 위해 기념촬영의 시간도 가지였다.
특히 우리 민족의 미풍량속과 효 사랑, 베품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이날 행사에서는 효자패와 감사패를 준비했다. 효자패는 87세 고령의 어머니를 10년을 하루와 같이 공양하고 최근에 하늘나라로 보내신 밀산시전임 부시장 맹고군부부에게, 감사패는 시종일관 밀산진로년협회의 사업을 위해 물심량면으로 성원해준 원 밀산시인민병원 김성현부원장, 태룡그룹 태룡활총경리, 밀산시조중병원 김광철원장에게 드리였다. 또한 밀산시민족종교사무국 채명군국장을 비롯한 많은 고마운 인사들이 장수가족들에 사랑과 정성이 담긴 경제적 후원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