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록의 아버지' 로 불리는 최건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블루 스카이 본즈(蓝色骨头)”가 오는 10월 14일 베이징노동자체육관에서 영화 개봉식 및 음악회를 갖는다.
최건은 '블루 스카이 본즈'는 한수의 노래, 두 세대 사람들, 세가지 이야기, 네가지 창법이라고 총화했다. 영화는 세단계에 나뉘여 무명록가수 겸 해커인 젊은이가 무명가수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에서 부모들 세대가 “문화대혁명” 세월속에서의 애잔한 사랑이야기를 발견한다.
최건에게 영화는 도전이었다. 그는 해보지 못한 일을 하기 좋아한다면서 영화의 음악이나 분위기가 이 일에 격정을 갖고 뛰여들게 한다면서 영화속에 녹아들어가야 그 진정한 자양분을 맛볼수 있다고 자신의 영화처녀작을 내놓은 감수를 총화했다.
'블루 스카이 본즈'는 지난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바 있다. 영화는 "문화대혁명세대인 어머니로부터 인터넷세대인 아들로 이어지는 중국 현대사와 음악의 흐름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감독의 야심찬 시도를 느낄수 있었던 수작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최건 감독의 영화 '블루 스카이 본즈'는 오는 17일 전국에서 상영된다.
최건은 중국에 록음악을 소개한 1980년대 당시 다양한 외부 문화를 갈망하던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자유로운 영혼"의 상징으로 추앙받았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네" 등 당시 그의 노래들은 중국 전역의 대학 기숙사와 카페 등지에서 기타로 연주되면서 선풍적인기를 끌었다. 최건은 1987년부터 북경의 악단인 ADO에서 일하면서 외국 가수들과 함께 중국에 록과 블루스,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했다. 1992년부터는 도꾜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서도 활발한 공연을 펼쳤다.
선조의 고향이 경북 경주인 조선족동포 3세 최건은 예술인 가정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전문 트럼펫 연주자였고, 어머니는 조선족가무단 단원이였다. 14세 때부터 아버지한테서 트럼펫을 배운 그는 1981년 북경가무단의 트럼펫 연주자가 되면서 정식 음악인생을 시작했다. 2003년 중국 경음악학회로부터 제1회 록음악공헌상을 받았고, 2004년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평화음악대상을 받았다. 라이브 음악의 절대 신봉자인 그는 10년전부터 립싱크 추방운동을 벌여왔다.
출처: 인민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