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언론이 올해 포브스가 발표한 중국 부호순위 1~3위를 차지한 마윈(오른쪽), 리옌훙(가운데), 마화텅(왼쪽)을 표현한 삽화.
올해 중국 10대 부호 중 절반이 IT업계 종사자이며 억만장자 수가 지난해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중문판의 '2014년 중국 부호순위'에 따르면 개인자산 10억달러(1조493억원) 이상 보유한 억만장자가 올해 242명으로 지난해 168명보다 대폭 늘어났으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그룹의 창립인 마윈(马云),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 리옌훙(李彦宏) CEO, 포탈사이트 텐센트(腾讯) 마화텅(马化腾) CEO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IT 업계의 선전이 돋보였다.
마윈은 올해 기업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에 힘입어 개인자산 195억달러(20조4천614억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리옌훙(李彦宏) CEO는 지난해보다 36억달러(3조7천775억원) 늘어난 147억달러(15조4천247억원), 텐센트(腾讯) 마화텅(马化腾) CEO가 42억달러(4조4천71억원) 늘어난 144억달러(15조1천99억원)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개인자산 91억달러(9조5천486억원)를 보유해 8위를 차지한 '산자이 애플'로 유명한 샤오미(小米) 레이쥔(雷军) CEO, 71억달러(7조4천5백억원)를 보유한해 10위를 차지한 전자상거래 2위 기업인 징둥상청(京东商城) 류창둥(刘强东) CEO까지 합치면 올해 10대 부호 중 절반이 IT 업계 종사자였다.
지난해 최고 부호였던 다롄완다(大连万达)그룹 왕젠린(王健林) 회장은 132억달러(13조8천508억원)로 4위로 떨어졌으며 재생에너지기업 한넝(汉能)그룹 리허쥔(李河君) 회장이 130억달러(13조6천409억원)로 5위를 차지했다.
포브스 관계자들은 "중국 인터넷기업의 부는 구글 에릭 슈미트 CEO, 야후 제리 양 전 CEO, 페이스북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 등 미국 IT 업계의 대표적 인물을 하나씩 추월하기 시작했다"며 "이번 명단은 전자상거래, 모바일서비스가 더욱 보급화될 것이며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지 못하더라도 미국과 현 시대에서 새로운 부를 창출키 위해 경쟁할 것"이라 밝혔다. [온바오 박장효]